[교육칼럼] 룸메이트는 대학 생활에 큰 영향 될 수 있어
(워싱턴 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대학을 어디로 가게될 지 결정하고 나면 이제 구체적인 사항들을 결정해야 합니다. 집에서 학교가 가까운 드문 예를 제외한다면 기숙사에서 지내게 될 것입니다. 많은 학교들이 적어도 첫 일년은 기숙사 생활을 필수로 규정하기 때문에 캠퍼스 밖의 아파트에 사는 것은 신입생들에게는 선택 사항이 아닐 것입니다. “Dorm like a Palace” (궁전 같은 기숙사) 의 랭킹을 살펴서 학교를 지원하고 그런 학교에 입학하게 된 경우가 아니라면 기숙사는 감수해야할 불편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캠퍼스 기숙사에서 다른 학생들과 지내면서 얻을 수 있는 많은 장점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 엔젤라 김 |
또한 학교의 식당을 이용함으로서 먹는데, 혹은 먹는 것을 준비하는데 들여야 할 시간과 돈을 아주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캠퍼스에 살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든 캠퍼스 생활이 걷거나 자전거로 다 해결할 수 있을뿐 아니라 학교에 따라서 캠퍼스 버스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충분히 차 없이 대학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캠퍼스에 살기 때문에 캠퍼스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모임, 활동및 행사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어서 학교 구석 구석에 더 잘 연결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비싼 대학 등록금을 내고 수업만 듣고 만다면 무슨 이득이겠습니까. 학교에서 이루어 지는 각종 모임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교실 밖에서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숙사에 살게 되면 가장 다른 점이 욕실을 함께 써야한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룸메이트를 만나느냐에 따라 대학 생활에 큰 영향이 될 수가 있습니다. 기숙사 생활에 있어서 또 흔히 있는 것이 각종의 파티입니다.이런 환경 가운데서 가장 필요한 것이 자기 주관과 자기 절제, 그리고 시간 활용 능력입니다.
자신이 대학에 입학한 목적과 목표를 늘 기억하며, 주관을 가지고 ‘노’할 때는 ‘노’할 수 있는 자제력과 용기, 진짜 중요한 일들에 우선 순위를 두고 누구에게나 똑 같이 주어진 시간을 가장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숙사 생활 가운데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룸메이트는 기숙사 생활에 있어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하겠습니다. 서로의 수업 스케줄과 공부 계획표를 교환해서 서로의 시간표를 참작해서 서로를 배려해 주는 마음으로 생활한다면 큰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상대방의 스케줄을 알고 있다면, 가령 시험이 있어서 잠을 자는 시간이 불규칙하더라도 거기에 맞춰서 방에서 자리를 피해준다든가 하는 배려를 해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상대방이 내게 해 주었으면 하고 기대하고 바라는 만큼 내가 그 상대에게 해 준다면 별 문제 없이 룸메이트와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배경과 문화, 나라, 성격, 종교, 취미 등 모든 것이 다를 수도 있는 룸메이트와 생활하게 될 경우, 될 수 있는 한 그러한 차이점들을 이해하고 수용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이 자신이 성숙해 가는 한 과정이기도 합니다. 차이점이 많은 사람과 더불어 살며 맞추어 살아가는 것도 다른 어디서 받을 수 없는 하나의 교육 과정이 아닐까요?
기숙사는 다른 세계요, 하나의 사회입니다. ‘선악이 개오사’(선과 악이 모두 나의 스승이다)라고, 기숙사 생활의 모든 좋고 나쁜 환경 가운데 배우고자 하는 학생은 더욱 성숙해지고 훌륭한 사회인으로 준비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컨설팅, www.angelaconsul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