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적 견해가 쉽게 동의 모으는 점 고려해야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지인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잡담을 할 때 대한 비관적인 견해가 낙관 적인 견해보다 많이 교환됩니다. 한국이나 미국에서 일반인들이나 언론 매체에 실려있는 논조로 판단한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나 사회의 미래는 암담합니다.
“현 정부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 또는 “퇴악해지는 세상을 보니 말세가 가까워지는 것 같다.” 등의 표현은 반론보다 동의를 쉽게 모읍니다. 언론 매체는 선행보다 악행을 훨씬 많이 보도합니다.
우리 일상 생활에서 정직한 사람과 도덕적인 사람이, 그리고 기만인이나 비 도덕적인 사람보다 올바른 사람이 훨씬 많겠지만 나쁜 사람들에 관한 언론 보도는 좋은 사람들에 대한 보도 보다 기사 가치가 높게 인식 되는 것 같습니다. 중미에서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던 젊은 아빠가 두 살 짜리 딸을 업고 미국 남부의 강을 건너다가 익사한 사진은 삽시간에 전 세계에 보도 되었고 그 비참한 참사의 책임을 미국 행정부에 묻고 비난하는 여론이 들끌었습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점점 악독해지는 것일까요? 고국에 관한 통계를 제가 쉽게 구하지 못하기 때문에 미국의 현황만으로 판단한다면 이 나라의 앞 날은 좋아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 좋은 날이 오고 있다고 믿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 전역에 배부되는 유력지인 내셔널 리뷰(National Review) 잡지가 보도한바에 의하면 1990년 이후에 미국의 범죄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미국인들의 생활의 질은 향상했습니다. 음주 운전도 감소했고 십대의 미혼 임신도 크게 줄었습니다. 낙태 합법화 이후 낙태 건수도 연속 줄어들고 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비율도 현재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마초를 제외하고 십대의 마약 사용도 감소했고 십대의 음주비율도 지난 30년 중 최하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인구 센서스의 조사에 의하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하는 성인의 비율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시민들의 권익과 표현의 자유는 강화되고 있으며 여권은 놀란 만큼 성장했습니다. 미국의 유수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제가 보아도 대학원에는 여학생의 수가 남학생보다 현저히 많습니다,
60년 전에 미국으로 이민 왔을 때는 대기 오염이 심하여 대낮에 눈이 따가워 고생했었음을 돌이켜 보면 지금의 대기 상태는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해외를 자주 여행하면서 보면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전반적인 발전 현상이 대단합니다. 세상은 분명히 좋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