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andescent with rage"
2020. Twenty Twenty! 펜끝과 혀끝에서 솔솔 굴러가듯 부담 없는 신년이다. 19로 시작하는 출생년도를 가진 20세기 사람이 만 21세 성년이 되는 해이다.
불행히도 Planet Earth는 2020의 출발을 호주의 불바다(bushfire rage) 참사로 장식하게 되었다. 금주에는 NSW 주에 비폭풍이 온다하니 땡볕나라 호주에서 가장 대중적 사랑을 받는 Dorothea Mackellar의 시 My Country 2절이 어느 때보다 실감나는 신년이다.
I love a sunburnt country
(생략)
Of droughts and flooding rains
(생략)
Her beauty and her terror
The wide brown land for me!
전 세계가 호주 산불과 지구 온난화를 연결 짓고 있다. Global Warming에서 Climate Change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채식주의 (vegetarian or vegan)라 일컫지 않고 plant based food 이라 부른다. 고기도 먹지 않는 ‘온순한’ 사람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하기야 매운 고추도 동물성 아닌 식물이니까.
2020년이 들어서자마자 중동이 또다시 극도의 분노를 경험하고 있다. 이란 장군 암살, 이라크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 우크라이나 항공 비행기 격추, 176 민간인 사망. 그야말로 땡볕의 중동 사람들은 열 받는 대신 열 내는 모습이다.
나이가 들면서 생일이 반갑지 않듯이 가는 세월 오는 신년 크게 달갑지 않으나 2020년에 바뀌는 규칙들과 새로운 법률들, 거기에 따르는 세금, 벌금, 위험들을 자각해야 한다.
1. 호주연방정부의 First Home Loan Deposit Scheme이 있다. 부동산 구입자는 일반적으로 매입가격의 20% 자금이 있어야 모기지 보험을 피할 수가 있는데 연방정부에서 5% 뿐인 첫 주택 매입자들에게 보증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2. 이미 2019.12.1 부터 시작했으나 벌금은 금년 3월1일 부터 시작하는 Mobile Phone Detection Camera Program 을 주의해야 한다. 시내 곳곳에 설치된 정밀 카메라에 운전 중 핸드폰 사용이 포착되면 벌점(5)과 $344벌금이 부과될 것이다. ‘하나님과 대화하고 싶으면 기도하고, 하나님을 만나고 싶으면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라’는 말이 있다.
3. 수도 캔버라가 있는 ACT에서는 호주 내 처음으로 2020년1월31일부터 소량의 대마초(Marijuana) 소지, 흡연, 재배가 합법적으로 인정된다. 대마초 2그루를 재배할 수 있고 50g 까지 소지할 수 있다. 연방정부 법, NSW 법과 상충되는 것이나 아직은 문제투성이라 조심해야할 법규다. AC 디자인으로 전자학의 혁명을 가져다준 세르비아출신 미국인 엔지니어/발명가였던 Nikola Tesla는 1937년에 미래에는 카페인과 니코틴 같은 자극성 흥분제가 필요 없어 2020년에는 커피, 차, 담배가 사라질 것이라 예언했었다고 한다. 각종 마약이 범람하는 현 호주와 서구사회를 보았으면 자신의 착오를 한탄했을 것이다.
4. 2014년부터 시작된 시드니 Lockout Laws가 부분적으로 해제된다는 소식이다. 금년 1월14일 부터 시드니 시내에서 자정을 넘겨 술 마시고 춤출 수 있게 되었다. 자유와 방종이 공존하는 시대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2020에는 복을 받고 싶다. 열 내지 말고 살아가야겠다.
‘Blessed are the meek: for they shall inherit the earth’
면책공고 Disclai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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