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한 공무원의 정직은 누구에게나 귀감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제 2대 수상이었던 쉬리 랄 바하두어 샤쉬트리는 청렴하고 정직한 지도자로 그의 명성이 높았습니다. 한 번은 대형 직물공장에 시찰 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직물 회사의 주인인 사장은 수상을 영접하고 극진히 안내 했습니다. 공장 시찰의 마지막에 직물 창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매우 아름다운 직물이 창고에 가득했습니다. 곱게 짜인 직물을 만져보며 샤쉬트리 수상은 사장에게 여성용 겉옷 한 벌 감의 직물 가격이 얼마냐고 물었습니다. 사장은 그 가격이 800루피라고 답했습니다. 800루피는 미화로 환산하면 $11.20입니다. 샤쉬트리 수상은 더 낮은 가격의 직물은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사장은 부하를 시켜서 더 값싼 직물을 가져 오라고 했습니다. 직원은 500 루피, 400 루피 가격의 직물을 가져 왔습니다.
샤쉬트리 수상은 “나 같이 가난한 사람에게는 이 직물이 너무 고가입니다. 좀더 저가의 직물은 없습니까?” 라고 수상이 또 물었습니다. 기대하지 않은 질문을 받고 사장은 말했습니다. “대국의 수상께서 어찌 가난하다고 말씀 하십니까? 제가 이 직물을 수상님께 선물로 드리렵니다.” 그 말을 듣고 수상이 “사장님, 나는 선물을 받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자 사장은 “수상님께서 저의 회사를 찾아주신 것 만으로 저에게는 영광입니다. 그래서 이 옷감을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수상은 그런 선물 제안에 진지하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대국의 수상인 것은 맞습니다. 그렇다고 분에 넘치는 선물을 받아 제 아내에게 줄 수 없습니다. 비록 내가 수상이지만 나의 수입도 한정되어 있습니다. 제발 내 적은 수입에 알맞은 옷감을 보여주세요.” 수상의 청렴함에 감동을 받은 사장은 아주 값싼 옷 한 벌 감 직물을 가져 왔고 수상은 그 값을 지불하고 공장을 떠났습니다. 이렇게 청렴한 공무원이 얼마나 있을까요?
제가 속한 교회의 감독님 한 분이 계셨습니다. 감독 직무는 무보수로 봉사했습니다. 그는 본업인 치과의사로서 가족을 부양했습니다. 약 1년 전에 별세하신 그 감독님은 절대적인 정직으로 저에게 많은 감동을 주신 분이었습니다.
그분이 하루는 친구들과 아침 일찌기 골프를 치러 골프장에 나갔습니다. 그 일행은 그날 아침에 가장 먼저 골프장에 온 손님이었습니다. 골프장에서 일하는 직원이 일찍 온 그분들께 그날 아침만은 무료로 골프를 쳐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감독님은 그 골프장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이 골프장의 사장이나 상관이 당신에게 무료로 골프를 치게 하는 권한을 주었습니까?” “아니요”라는 답을 한 직원에게 감독님은 정색을 하고 “그렇다면 정식 입장료를 받으시오.” 라고 말하고 정식 입장료를 냈습니다.
동행한 친구 한 분으로부터 그 경험담을 듣고 저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정직은 최고로 고귀한 미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