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칼럼] 단계별로 치밀한 계획 세워야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안젤라 김 = 지난 주까지 공동 지원서에 써야 할 에세이에 대하여 몇 주에 걸쳐 말씀 드렸습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에서 대학 진학을 준비하려면 어떤 절차를 밟아서 준비해야 할지에 대하여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드리고자 합니다. 미국에서는 11학년 봄 학기 즈음부터 지원할 대학을 결정하기 위해서 학교를 알아보기 시작 합니다. 미국 안에 있는 수천 개의 대학 중에 학생이 결국 가게 될 그 “한” 학교를 찾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에 걸친, 그야말로 “여정”이 시작 되야 하는 것입니다. 다음의 몇 가지 스탭에 따라서 그 과정을 밟아 나간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엔젤라 김 |
혹은 특정 스포츠나 클럽 활동이 학교 결정에 중요합니까? 도시에서 사는 것을 좋아합니까? 아니면 자연 경관이 뛰어난 한적한 시골과 같은 곳이 취미에 맞습니까? 공부하고 싶은 전공 분야가 이미 있습니까? 이런 것들을 신중히 고려하면서 학생에게 중요한 학교의 요소가 무언지 리스트를 만들어 봅니다.
둘째, 만들어 놓은 리스트에 맞는 학교를 찾습니다. 학교의 대학 진학 상담 교사나 진학 가이드 책 등도 도움이 되겠지만 요새는 인터넷으로 모든 정보를 구할 수 있습니다. www.collegeboard.com, www.petersons.com 등의 대입 전문 웹사이트에 가면 아예 그런 요소들에 따라 학교 선택을 도울 수 있는 검색 기능이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찾게 된 학교의 리스트를 가지고 각 학교의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실지로 학생이 원하는 학교인지 자세히 알아 봅니다.
셋째, 지원 가능 학교의 리스트를 가지고 학교 방문을 시작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어떤 학교 선전 책자나 홈페이지도 직접 눈으로 보는 것만큼 정확한 정보를 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11학년 봄 방학 (보통 4월)부터 실지 지원을 시작하는 10월 (조기 전형의 경우)에 이르기 까지 각 학교에서 제공하는 오픈하우스도 참여해보고, 봄 방학, 여름 방학, 토요일 등을 활용해서 학교 방문을 하는 것입니다. 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것도 아니고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할 거리에 있는 학교 들을 방문한다는 것이 비용상으로나 시간 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라면(요즈음과 같은 불경기에는 특히 그렇지요) 학교를 방문하면서 캠퍼스, 투어 가이드와 대화 내용을 찍은 동영상을 구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넷째, 지원 가능 학교의 리스트를 정리합니다. 학교 방문을 통해서 갖게 된 모든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각 학교를 다방면으로 비교 분석하면서 지울 학교들은 지우면서 최종적으로 실지 지원하게 될 학교의 리스트를 다시 만듭니다. 그 리스트는 세 부류의 학교들, 즉 합격 가능성이 좀 희박하지만 도전해 보고 싶은 학교 (reach school), 수준에 딱 맞는 학교, 문제 없이 들어갈 수 있는 학교(safety school) 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다섯째, 지원 절차를 밟습니다. 11월 초에 마감인 조기 전형에서부터 1월 1일, 2월 1일, 3월 15일 등 지원하는 학교의 마감일에 맞추어서 지원 절차를 빈틈 없이 진행해 나갑니다.
여섯째, 합격 통지를 받은 학교 들 중에서 실지 등록할 학교를 결정합니다. 학교 결정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저는 “학교를 방문해 보십시오. 집이나 차를 사실 때 가보지 않고, 타보지 않고 사십니까? 제가 어느 학교가 좋다 한들 학생도 좋아한다는 법은 없지 않습니까? 4년 이상 다닐 학교 입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세 번째 단계에서의 학교 방문은 여의치 않으면 생략해도 되지만 이 여섯 째 단계에서의 학교 방문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스텝에 따라 차근차근 대입을 준비하려면 11학년부터는 그 절차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엔젤라 유학/교육 컨설팅, angelagroup@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