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대륙횡단 대장정 10분의1 소화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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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가 울리네요. 페북으로 온 보이스콜입니다.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안녕하세요 강명구입니다.”

 

강명구 마라토너. 인류최초로 유라시아대륙을 나홀로 마라톤으로 횡단하는 사나이. 초로(初老)의 환갑나이에 14개월간 16개국 1만6천km 극한의 대장정에 나선 주인공입니다.

 

9월 1일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한지 42일째 되는 12일 그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도착했습니다. 중간경유지 독일과 체코를 거쳐 4번째 나라입니다. 지금까지 1600km를 달렸으니 목표거리의 10분의 1에 다다랐습니다.

 

한반도의 통일과 세계 평화를 염원하며 그는 매일매일 온전히 두 발의 힘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두 팔은 최소한의 생존장비가 담긴 50kg의 특수유모차를 끌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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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구 마라토너는 ‘글로벌웹진’ 뉴스로를 비롯한 독자들의 성원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전화했다고 합니다. 어디 뉴스로 뿐일까요. 본국의 후원회원들, SNS로 연결된 세계 각국의 얼굴 모를 한인동포들. 기실 강명구 마라토너를 응원하는 목소리는 오대양 육대주에 걸쳐 있습니다.

 

매일매일 그는 무거운 유모차를 끌고 50~60km를 달립니다. 언어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낯선 타국의 거리를 누비로 숲과 산을 지나야 하는 힘겨운 여정입니다.

 

끼니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고 온 몸에 힘이 다 빠진 상황에서 숙소라도 구하면 다행인데 몸을 누일 곳을 찾지 못하는 비상상황이 이따금 발생합니다. 독일 드레스덴에서는 간신히 찾아온 숙소가 다음날로 예약이 잡혀있고 그날은 빈방이 하나도 없어 이슬을 맞으며 노숙(露宿)할 처지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난감한 마음에 패스트푸드점에 앉아 페북에 허탈한 넋두리를 올렸더니 그걸 본 박선유 재독한인회장 등 여러 한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서 두시간만에 인근의 한인동포가 차를 몰고 찾아오는 극적인 순간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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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는 모든 가게가 문을 닫고 슈퍼마켓까지 문을 닫아서 자칫 잘못하면 하루 종일 굶는 일이 발생하기도 해요. 한번은 토요일 슈퍼마켓에서 우유 몇 병, 오렌지주스, 동그랑땡 같은 것하고 감자샐러드를 샀는데 일요일 다행히 식당을 만나서 그 음식이 그대로 남았어요. 월요일에 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몰라서 안 버리고 있다가 결국 점심 먹을 곳을 찾지 못해 우유를 마시려니 상해서 그대로 버렸고 동그랑땡은 괜찮은 것 같아서 다 먹어치웠어요. 아무래도 시간에 쫒기니까 햄버거나 피자, 중국음식을 먹는 것이 제일 편하지만 그런 곳은 큰 도시나 가야 있고 저녁엔 식당을 찾아가서 참을성 있게 잘 먹었는데 배가 아파 밤새도록 화장실에 다니기도 했어요.”

 

지금까지 달리면서 가장 난코스는 막 지나친 체코였습니다. 산악지형(山嶽地形)이 유난히 많았기 때문입니다. 50kg의 유모차는 올라갈때보다 내려갈 때가 더 힘듭니다. 강명구 마라토너는 “무거운 손수레를 끌 때 내려가는게 더 힘들고 위험하거든요. 그래서 브레이크가 있는 유모차가 좋은데 그러려면 맞춤 제작을 해야 하거든요”라고 아쉬워했습니다.

 

그는 ‘뉴스로’에 <강명구의 마라톤문학>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마라톤문학은 그가 개척한 새로운 문학장르입니다. 그는 2015년 아시안 최초로 나홀로 미대륙횡단 마라톤을 할 때부터 ‘뉴스로’에 글을 보내며 마라톤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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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달리면서 보내온 글엔 대지와 하늘에 대한 경외(敬畏)가 담겨 있고 때로는 용솟음치는 생명의 에너지로, 자유로운 영혼의 보헤미안으로, 나그네의 따스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아름답고 감성적인 필체로 발걸음을 내딛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노래하고, 인문학적 고찰(考察)이 녹아있는 글을 읽으며 사람들은 함께 유럽의 어느 곳을 함께 여행하는 듯한 상념에 빠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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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갈 길은 멀고 환경은 점점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겨울이 그에겐 크나큰 도전(挑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겨울엔 터키와 중동의 이란을 지나게 되는데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곳으로 코스를 짠것이라 그런대로 버틸 수 있을거 같아요.”

 

하지만 앞으로 가게 될 중동과 중앙아시아는 한인들도 별로 없고 정보도 많지 않아 예기치 않은 어려움에 봉착(逢着)할 공산이 큽니다. 한국의 후원회에서 그를 한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차량 등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東奔西走) 하지만 예산문제로 아직은 이렇다할 대책을 만들지 못한 상황입니다.

 

내로라하는 한국의 대기업들이 많지만 그를 돕겠다고 나선 곳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강명구 마라토너는 외롭지 않습니다. 자신감도 충만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십시일반(十匙一飯) 정성을 보태며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과 타국에서 만난 친절한 이방인들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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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엔 그를 성원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겨울로 들어서는 시점이라 여러가지로 악조건이 기다리고 있을거 같네..건강하게 무사완주하여 세계평화에 기여하고..남북통일을 앞당기는데 초석이 되였음 하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더니 벌써 10분의1을 오셨네요...기온은 점점 내려가고 더욱 어려운 구간도 남아있지만 지구촌 한인들의 성원과 함께 끝내 성공하실것을 믿습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힘♡”

 

“정말 수고많으십니다. 힘내세요!!!”

 

“연일 고생하십니다 날이 추워졌어요 식사 잘하시고요”

 

“그레잇!”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좋은 기운을 가진 사람은 좋은 기운을 퍼지게 하는 겁니다. 절대 혼자가 아니심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응원합니다. 꼭 ! 이루어 내셔서 온 세계에 일상으로 평화를 누리게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또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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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대륙횡단 15화 ‘강명구 일병 구하기’에서 그는 이렇게 썼습니다.

 

 

내가 홀연히 길을 나섰을 때 풍찬노숙(風餐露宿)에 돌베개를 베고 자는 것쯤은 아무 일도 아니라고 마음의 다짐을 하고 출발하였다. 나는 온갖 낯설음에 매료될 준비가 되었다. 알아서는 안 될 욕망을 쫓아 발정 난 수캐처럼 온갖 낯선 것들과 질펀하게 사랑을 나누고 올 것이라고 다짐을 했다. 그것이 설령 육체적인 고통을 안겨줄지라도 아랑곳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다. 나는 혼자 달리는 줄 알았다. 그러나 나는 수많은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달리는 것을 알았다. 사람들은 나를 염려하여 주었지만 내가 체력이 다하여 넘어져서 일어나지 못하면 통일의 발걸음을 멈추게 될 것을 염려하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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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구 마라토너를 후원해주세요**

 

강명구 마라토너가 평화 통일과 세계 평화를 염원하며 유럽의 끝부터 아시아의 끝까지 1만6천km 유라시아 대륙을 ‘나홀로 마라톤’ 횡단에 나섰습니다. 2018년 10월까지 14개월간 나홀로 달리는 극한의 도전은 예측할 수 없는 가시밭길이지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최소한의 재정입니다.

 

당초 강명구 마라토너의 안전을 위하여 후원회에서는 최소한 한사람이 차량을 끌고 따라갈 계획이었지만 예산부족으로 인해 강명구 마라토너 홀로 50~70kg의 캠핑장비를 실은 특수유모차를 끌고 달리고 있습니다.

 

2015년 미대륙에서는 125일간 나홀로 대륙횡단에 성공했지만 위험한 많은 고비를 넘겨야 했습니다. 하물며 유럽을 지나 까마득한 산맥부터 사막까지 구소련지역과 중앙아시아 등 16개국을 넘어야 하는 유라시아 대륙횡단은 너무도 거친 가시밭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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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도, 조력자도 없이 이런 위험천만한 도전에 강명구 마라토너가 나선 것은 110년전 일본제국주의의 만행을 고발하기위해 세계만국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숨진 이준 열사의 한을 풀고 남북의 평화통일과 분쟁이 그치지 않는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기 위함입니다.

 

지금 본국에서는 다음 스토리펀딩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에서는 예산이 모이는대로 강명구 마라토너의 안전을 위해 한사람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에서도 모금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강명구 마라토너가 중국을 거쳐 한반도 북녘땅까지 들어가 서울 광화문 광장까지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뉴욕 뉴저지 한인사회에서도 따뜻한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음 스토리 펀딩 사이트에서 후원권을 통한 공유만 해도 무료로 500원이 후원됩니다.

 

https://storyfunding.daum.net/episode/28438

 

공식카페 http://cafe.daum.net/eurasiamarathon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eurasiamarathon

 

한국 후원구좌

110 448 396768 (신한은행 강명구) Mobile 010 4661 9424

 

#강명구 #유라시아대륙횡단평화마라톤 #달리기 #16000km #평화통일

 

 

NEWSROH 대표기자 노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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