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공항, 택시, 호텔 등지 일부 종사자들 팁에 의존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미국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팁이다. 팁은 사실 장소나 때에 따라 얼마나 지불해야 하는지 정확한 기준이 없어 혼동스러울 때가 많다.
숙박업소에서 비행장까지 오가는 밴 운전사에게 주는 팁을 어느 고급관광지 2~4인용 마차를 이끄는 마부에게 내민다면 무척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 있다. 그들은 단순한 운전자가 아니라 말을 다룰 줄 아는 전문성을 지니고 있는데다 흔치 않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팁은 여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헷갈릴 때가 많지만 어느정도 일반화된 상식선은 있다.
‘얼마만큼의 팁을 내야할 것인가’와 관련해서 보면 서비스 수준, 지불 금액 등을 고려해야 하나 대개의 경우 세금이 붙지 않은 상태의 지불금액에서 15∼20%를 내놓는 것이 상례다. 지불할 금액이 별로 안 될 경우 20% 정도, 지불 금액이 큰 경우에는 15% 정도가 알맞다.
팁과 관련해 일반인들을 혼란시키는 것 중 하나는 ‘누구에게 팁을 주어야 하는가’ 하는 팁 대상자에 대한 것이다. 물론 연말에는 신문배달부, 청소부, 정원사, 유모 등에게 '크리스마스 보너스' 라 불리는 팁을 고려해 주어야 한다. 오래전에는 우체부에게도 20불 상당의 연말 팁이 주어졌으나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대신 공무원들은 20불 이하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공항 포터, 셔틀버스 운전기사 등에 1~2달러
연말 휴가철에는 공항과 숙박업소 등지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받게 된다. 그렇다면 누구에게 얼마나 주어야 할까.
공항이나 호텔 등지에서 손님을 실어나르는 셔틀버스 운전기사에게는 1~2달러 정도가 적당하다, 기사가 가방을 싣고 내리는 데 도움을 주었다면 가방 한개당 $1 이상을 추가하것이 바람직하다.
공항 포터의 경우도 가방 당 1~2달러의 팁을 주면 되지만 가방이 크고 무겁거나 혹은 다른 도움을 받았다면 추가로 3~5달러를 준다.
공항내 휠체어 도우미들에게는 이동 거리나 수고 정도에 5~20달러 팁을 챙겨준다..
택시 운전사의 팁은 택시요금의 15%가 적당하다. 또 가방 당1~2달러를 팁으로 주면 적당하다.
숙박업소 도우미들도 팁 기대
호텔 정문에서 도어맨이 무거운 가방을 내리는 데 도와줬거나 우산을 받혀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2~5달러 정도를 팁으로 건넨다.
고객의 짐을 객실까지 옮겨주는 벨맨에게는 가방당 1~2달러가 무난하다.
발렛파킹맨에게는 차를 가져다 줄 때에 2~5달러를 준다.
고객의 편리를 돌보는 호텔 컨시어지가 레스토랑이나 공연 예약을 도와주는 등 예외의 수고를 했다면 5~10달러 정도를 감사 표시로 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을 방으로 배달하는 룸서비스의 경우 음식 가격에 서비스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팁으로 15% 정도 지불한다.
룸메이드의 경우 매일 3~5달러가 적당하다. 그러나 숙박시설이 고급 호텔이나 스윗룸이라면 팁을 더 고려하는 것이 좋다.
뷔페 레스토랑에서 서버들은 음식은 가져다 주지 않지만 물을 채워주고 접시를 치우는 일을 하기 때문에 2~5달러 정도 팁으로 주면 된다.
호텔 바의 경우 칵테일을 주문할 경우 15~20%의 팁을, 음료를 주문하면 병당 1~2달러를 팁으로 준다.
호텔 내 수영장에서 타올이나 드링크 서비스를 받으면 물건 당 1달러 정도 계산해 팁으로 건내고, 의자나 우산 설치, 자리 예약 서비스에는 5달러 정도 지불한다. (인터넷 생활정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