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배달은 어려워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밤새 달렸다. 네이슨은 나를 믿고 잤다. 프리트립이 제 경로(經路)를 찾아 가는데 도움이 됐다. 오전 6시경 고속도로 휴게소에 트럭을 멈추고 교대했다. 1시간 30분 정도만 가면 도착한다. 가는 동안 침대칸에서 잠을 청했다. 소변이 마려워서 깼다. 좀 전에 휴게소에 섰을 때 소변을 봤는데 또 마렵다. 네이슨이 거의 다 왔다고 깨운다. 미리 도킹할 준비를 하라는 뜻이다. 6천 마일 정도 더 주행하면 수련이 끝난다. 일주일 반 정도 걸린다. 물론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면 수련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네이슨의 첫 학생은 7개월을 수련했다니까.
어제 발송처와 오늘 배달처 모두 공간에 여유가 있어 도킹이 수월했다. 물론 네이슨의 코칭을 받아서 그렇다.
다음 물건은 아이오와에서 아칸소로 간다. 마찬가지로 고기다. 나는 피곤하여 뒤에서 잤다. 그 사이 네이슨은 트레일러 세척하고 두 시간 여를 달려 발송처에 왔다. 3시까지가 약속인데 30분 정도 늦었다. 물건을 실으려면 벌금을 내란다. 그런 회사들이 더러 있다. 보통은 본사에 요청을 하면 Comcheck 계정에 돈을 넣어 준다. Comcheck에 전화 걸어 필요한 금액을 입력하고 인증 번호를 받은 후 수표에 필요한 정보를 적으면 된다. 그런데 이 회사는 현금만 받는단다. 네이슨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했다. 본사 FM(Fleet Manager)와 통화해 어떻게 해보려고 했지만 소용 없었다. 현금 안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어쩌라고. 근처 트럭스탑에서 수표를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고 했다. 기껏 도킹까지 했는데 트럭스탑으로 가야하나. 네이슨이 트럭을 출발시켰다. 어 트레일러 브레이크 안 푸나? 하는 순간 트럭이 트레일러에서 분리됐다. 밥테일을 한 것이다. 맞다. 그런 방법이 있지.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이다. 트럭스탑에 가니 다른 프라임 트럭이 있다. 그 역시 같은 상황으로 왔다. 그런데 우리와 달리 트레일러까지 끌고 왔다. 쯧쯧.
화물을 싣고 출발했다. 이미 6시가 가까워져서 내가 운전했다. 목적지까지는 한 9시간 거리. 중간에 30분 휴식, 주유(注油)를 위해 각 한 번씩 멈추면 된다. 주유할 곳은 정해졌고 30분 휴식은 내가 알아서 정하면 된다. 운전에 대해서는 일임하고 네이슨은 잤다. 해질 무렵 아이오와 주 시골 풍경은 아름다웠다. 나는 음악도 틀지 않고 생각에 잠겨 운전했다.
가장 쿨한 곳
새벽 3시경 목적지에 도착했다. 경비도 없고 밤샘 주차도 허용되는 곳이다. 네이슨은 전에 와 본 모양이다. 바로 주차장으로 들어가 후진 연습을 겸해 주차했다. 네이슨과 차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 지에 대해 심각히 토론했다. 헷갈리는 부분에 대해 궁금증을 풀었다.
카톡 화상통화로 부모님께 전화 드렸다. 엄마 생신인 줄 알았는데 음력 날짜라 다음 달이다. 외부에 계셨다. 전화를 드리면 그렇게 좋아하신다. 좀 자주 드려야 하는데. 두 분 모두 많이 늙으셨다. 엄마는 요즘 전화할 때 마다 사랑한다며 애정 표현을 하신다. 자라며 그렇게 많이 들어보지 못한 말이다. 사랑을 말로 표현하시는 분들은 아니었다. 다음부턴 나도 사랑합니다라고 말씀 드려야지.
자고 있는데 누가 트럭 문을 쾅쾅 두드렸다. 일어나보니 이 회사 직원이다. 발송이냐 배달이냐 묻는다. 배달이라하니 사무실 가서 체크인 하라고 했다. 시간은 6시 반이 안 됐다. 사무실 건물로 먼저 간 네이슨이 나오며 10번 닥이라고 했다. 차로 걸어가며 상반된 생각과 감정이 일었다. 도킹은 내가 할께라고 말하려는 생각과 네이슨이 그냥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 고민할 필요도 없이 네이슨은 바로 조수석으로 향했다. 내가 한다. 아직 내가 부족한 것은 세팅 포인트다. 어느 지점에서 핸들을 돌려 어느 방향을 향해야 트레일러가 제 방향을 잡는지 모르겠다. 트럭과 트레일러가 일직선이 돼야 하는데 꺾여 있기 일수다. 그럭저럭 도킹을 했다.
하적(荷積)을 기다리며 진공청소기로 운전석 내부를 청소했다. 처음 만났을 때 네이슨은 깨끗한 것 좋아한다며 매주 한 번씩 진공청소 한다고 했다. 차량 내부가 깨끗했다. 그런데 나와 트레이닝을 시작한 후 한 번도 청소한 적이 없다. 진공청소기가 어디 있는지 알았으면 나라도 쉴 때 청소했을 것이다. (아니 뭐 사실 나도 굳이 청소기를 찾지 않았다.) 네이슨은 직전에 타던 트럭을 잊지 못해 지금 타는 트럭에 대한 불만이 많다. 아마도 그것 때문인 것 아니냐고 물으니 자기도 그런 것 같단다. 내가 워낙 어지럽게 늘어놓고 사는 스타일이라 네이슨도 물들어 그런 것 같다만.
다음 화물 목적지는 플로리다다. 짐을 실을 곳은 미주리 주 Carthage에 있는 아메리콜드다. 구글맵으로 위성 사진을 확인해보니 이상했다. 트럭을 댈 공간도 별로 없고 닥도 적었다. 주변이 공사 중이었는데 아마도 옛날 사진인가 보다. 프라임 본사도 위성사진으로 보면 아직 공사 중으로 나온다.
도착해보니 내가 가 본 곳 중 가장 쿨(Cool)한 곳이다. 문자 그대로 쿨하다. 입김이 날 정도로 서늘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암반을 파서 조성한 인공 지하 동굴이기 때문이다. 시설이 지하에 있어 구글 위성 사진에도 나오지 않았다. 처음에는 핵전쟁에 대비해 군에서 만든 시설인가 싶었다. 영화세트 같았다.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차로 동굴을 들어갔다 나왔다 한참을 가야 한다. 동굴에 들어가기 전에 트레일러 냉동 장치를 끄라고 돼 있다. 이곳은 몇 개의 회사가 공간을 나눠 쓰고 있었다.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하루 종일 햇볕 볼 일이 없겠다. 일꾼들은 두툼한 방한복으로 무장했다. 네이슨은 전에 와 본 적 있다고 했다. 첫 학생과 TNT 과정 며칠만에 왔는데 운전을 시켰더니 못 한다고 비명을 질렀단다. 그랬을 법도 하다. 동굴 내에서는 전화 신호도 먹통이다. 닥에 트레일러를 대고도 두 시간 가까이 기다려 짐을 실었다. 아이스크림이다. 나올 때는 네이슨도 헷갈려 길을 잃기도 했다. 동굴을 나와서 냉동기를 가동시키는데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영하 10도로 유지해야 되는데 화씨 30도다. 아이스크림 다 녹으면 어떡하나. 배터리가 방전(放電)된 모양이었다. 트럭 배터리와 점프하니 가동됐다. 나도 점프 케이블을 가지고 다녀야겠구나. 이미 6시가 가까워져서 내가 운전을 시작했다. 내일 오후 3시까지 가려면 바쁘다.
네이슨한테 의외의 얘기를 들었다. 네이슨과 7개월 넘게, 8개월 가까이 수련했던 전 수련생이 연락 두절이라는 것이다. 나는 그가 지금 프라임에서 일하고 있는 줄 알았다. 그는 수련 마치기를 두려워했다고 한다. 네이슨이 차를 바꾸게 되어 몇 주 쉬었을 때 차가 없어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는데 그 이후로 연락이 안 된단다. 프라임에서 교육을 무료로 받는 대신 1년간 일을 해야 한다. 그는 이미 8개월을 했으니 넉 달만 더 하면 수업료가 면제다. 그 전에 그만 두면 5천 달러 정도를 물어내야 한다. 트럭커 생활이 21살의 청년이 감당하기에는 벅찼을 지도 모르겠다. 나도 젊은 시절 두려워서 중요한 일에서 도망쳤던 적이 몇 번 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길재의 길에서 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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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플로리다로
오늘도 출구 한 번 놓쳤다. 멀쩡하게 잘 가는데 GPS가 전방에 길이 막혔다며 다른 코스로 유도(誘導)한다. 차량에 달린 퀄컴 단말기와 다른 길이다. 네이슨에게 확인하니 우회하라고 했다. 그러고 가는데 공사 중이라 길이 좀 막혔다. 퀄컴은 또 다른 길로 가라고 한다. 가민 GPS가 시키는대로 그냥 직전해서 갔다. 드디어 턴을 해야 되는데 뭔가 이상하다. GPS 상의 경로와 실제 길의 표지판 방향이 다르다. 우물쭈물할 틈이 없다. 얼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내가 아는 길이 아니므로 GPS를 따라 일단 왼쪽으로 틀었다. 출구가 막혀 있다. 이런 젠장. 다음 출구에서 빠져 유턴한 다음 한참을 올라가 퀄컴이 처음 안내한 출구로 나갔다. 지방도로를 얼마간 달렸다. 신호등 간격이 안 맞아 번번히 빨간불에 섰다. 그 다음 고속도로에 올라 간 이후에는 다음 경유지까지 계속 직진이다. 중간에 한번 트럭스탑에 들러 30분 휴식하고 다시 출발해 주유하기로 돼 있는 트럭스탑에 들렀다.
트럭은 연료 값이 가장 싼 트럭스탑을 찾는다. 항상 가득 주유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넣는다. 연료도 무게에 포함되니 불필요하게 가득 넣고 다니지 않는다. 남아 있는 연료량을 계산하니 35갤런만 넣으면 된다. 그런데 50갤런 이상부터 샤워 쿠폰이 나온다. 그래서 50갤런을 넣었다.
내 운전 시간이 1시간 40분 가량 남아 있어 계속 운전했다. 그 시간 내에 최대한 갈 수 있는 트럭스탑으로 향했다. 15분 정도를 남기고 도착했다.
자다 일어나니 플로리다 주의 고속도로 휴게소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았다. 관광안내 센터 규모도 크고 홍보 자료도 많았다. 플로리다가 변변한 산업이 없는지라 관광산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플로리다는 근 일주일만에 다시 방문이다. 지난 번과 비교해 길가에 물기가 많이 줄었다. 웅덩이처럼 물이 고였던 곳은 진흙으로 변했다. 도로변 풀도 더 자랐다. 날씨가 맑아서 그런지 습기도 덜 했다. 3분 카레를 데워 햇반에 올려 김치와 함께 먹었다. 맛있다.
운전해 가면서 네이슨은 후진 시 신경 써야 할 핵심 사항을 강의했다. 그리고는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겠다. 혼자서 해봐라.
Macclenny 월마트 물류센터는 다행히 한산(閑散)했다. 전에 간 어떤 곳은 정신이 없을 정도로 번잡했다. 136번 닥을 배정 받았는데 양 옆으로 비어 있다. 전방 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후진 연습의 최상 조건이다. 배운 대로 후진 해 도킹했다. 85%~90% 정도 한 느낌이다.
많이 좋아졌다고 네이슨도 칭찬했다. 내 성에는 아직 차지 않는다. 양쪽에 트럭이 있고, 주차선도 잘 보이지도 않는 깜깜한 밤에 비마저 세차게 내리는 상황에서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숙련 돼야 한다. 네이슨은 어느 순간 이거다 하고 느낌이 올 것이라 했다. 돈오돈수인가? 돈오점수인가? 헷갈린다.
월마트는 항상 물건을 싣거나 내릴 때 트럭과 트레일러를 분리한 상태로 한다. 이곳 같은 경우는 다른 장소에서 기다릴 필요는 없고 그저 트레일러 앞에 트럭을 세워 놓고 기다리면 된다.
덥다. 트럭 외부 온도계는 102도를 가리킨다. 섭씨 40도다. 실제 기온은 90도 정도 될거다. 물건 내려놓고 트럭스탑 가서 샤워해야지.
다음 화물은 조지아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로 간다. 내일 아침에 받아 모레 오후까지 배달한다.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7시간 정도 운전 거리라 시간은 널널하다.
플로리다에서 물건 받아 나오기는 역시 힘들군. 지난 번 물건이 대박이었는데.
다음 화물을 싣기 전에 트레일러 세척부터 해야 한다. 근처 트럭 세차장 알아 보고 전화로 예약한 후 출발했다. 가는 데 도로 저쪽 편에 비가 내리는 것이 보였다. 비가 샤워기 틀어 놓은 듯 특정 구역만 내렸다. 경계가 보였다. 경계 안으로 들어서니 억수로 퍼부었다. 몇 분 달리니 비가 내리는 지역을 빠져 나왔다. 신기한 기상현상이다.
세차장이라고 도착했는데 패스트푸드 점 주차장이다. 이번에도 모바일 샤워인 모양이다. 아니나 다를까 전화 하니 젊은 흑인이 밴을 몰고 나타났다.
세차가 끝나고 내가 운전석에 앉았다. 물건 실으러 가기 전에 트럭스탑에 들렀다. 이때다 하고 후진 연습을 겸해 주차장에 트럭을 세웠다. 샤워를 했다. 트럭 주유는 필요한만큼만 했다. 트레일러 냉동기 연료가 절반 정도 남았길래 가득 채웠다.
다시 출발. 가다 보니 가민 GPS와 퀄컴이 또 다른 경로를 나타낸다. 출발 전에 확인했어야 하는데 내 불찰이다. 가민 쪽이 경로는 더 쉬워보였다. 네이슨과 의논 후 퀄컴을 따르기로 했다. 퀄컴이 항상 최적 경로를 가지는 않지만 적어도 목적지 입구까지는 정확하게 안내한다. 퀄컴 단말기는 네비게이션 전용은 아니어서 가민보다 보기가 조금 불편하다.
발송지인 조지아 주 Moultrie에 도착했다. 약속은 내일 오전 9시다. 철야 주차가 가능하다고 해서 왔다. 입구의 경비 아저씨 말투는 우리나라로 치면 완전 사투리 억양이라 알아 듣기 어려웠다. 배달지 묻는데 엉뚱한 소리를 했다. 네이슨은 그래도 잘 알아 듣는다. 네이슨이 다 들은 후 이렇게 하는 거냐고 정리를 해줘서 알아 먹었다. 저쪽에 측량 저울에 가서 차량 무게 재고 여기 종이에 기입하고, 돌아서 나와서 주차는 저쪽 편에 해라 이런 얘기였다. 네이슨은 못 알아 들으면 다시 묻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다. 그건 아마도 그렇게 될 것이다. 나도 살아야 하니까.
이번에도 주차 연습을 했다. 네이슨은 이제 집중적으로 후진 연습을 시킨다. 수련기간이 끝나가는데 가장 부족한 것이 후진이기 때문이다. 후진 중간에 잘 안 보이면 트럭을 세운 후 밖으로 나와서 꼭 확인하라고 신신당부(申申當付)한다. 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뒤를 봐달라고 도움을 청하고 없으면 몇 번이라도 내려서 확인하라고 했다. 시간이 얼마가 더 걸리더라도 안전이 최고다. 후진의 감이여 빨리 오라.
널널한 날
아침에 일어나 확인하니 드랍앤훅(drop & hook)이다. 빈 트레일러 내려 놓고 짐이 실린 트레일러를 연결해 배달하면 된다. 내리고 싣는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트럭커들이 선호(選好)하는 작업 형태다. 트레일러를 연결하거나 분리하는 수고가 더 들지만 기다리는 수고에 비할 바 아니다. 어떤 회사는 물량의 90%가 드랍앤훅이라는 내용의 광고로 드라이버를 유혹한다. 달리는 거리로 계산하는 OTR 트럭커는 기다리는 시간이 낭비일 뿐이다. 반면 트레일러를 트럭에 연결한 상태로 짐을 싣거나 내리는 작업은 라이브 로드나 라이브 언로드라고 부른다. 프라임에서의 작업은 80% 이상이 라이브다.
간밤에 잤는데도 졸린다. 야간 운행에 생체리듬이 적응한 탓인지 단순 피로 누적 때문인지 모르겠다. 조수석에 좀 앉아 있다 침대칸으로 가서 잤다.
정오가 좀 지난 무렵에 일어나니 트럭스탑이다. 여기서 쉬어갈 모양이다. 배달지까지는 3시간 거리다. 3시 15분 약속이다. 여기서 11시 쯤 출발하면 된다는 계산이 나왔다. 2시 15분까지 도착하면 된다. 월마트는 1시간 이상 일찍 도착하면 안 된다. 너무 일찍 도착해도 벌금을 물린다. 워낙 많은 물량이 오가니 그쪽의 사정이 있겠지.
그리고는 또 잤다. 10시 쯤 일어나 준비를 했다. 컨디션은 완전 회복이다. 자는 동안 비가 왔던 모양이다. 다행히 지금은 내리지 않는다. 밖에 나가니 번개쇼가 한창이다.
11시에 시스템에 로그인하고 프리트립을 시작했다.
매순간이 도전이다. 즐겁게 맞이 하자.
페친의 글에서 일본 스케이팅 선수 고다이라 인터뷰 기사 링크가 있었다. 그녀가 궁극의 스케이팅을 추구한다는 얘기를 했다. 나도 궁극의 트럭킹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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