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강원도 및 속초시와 공동으로 29~31일 롯데리조트 속초에서 제18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반도와 전세계 평화정착의 길, 코윈이 앞장서 갑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한인여성 550여명이 참가해 한반도 평화 구축과 전세계 평화 실현을 위한 여성의 역할을 모색한다.
29일 오전 기조강연에서는 백학순 세종연구소 소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코윈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지는 라운드테이블에는 김귀옥 한성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동석 뉴욕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조영주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연구위원, 박우민 영국한인여성회장, 이정순 텍사스주립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한다.
오후 '글로벌여성리더포럼'은 '평등을 통한 진정한 평화' 실현 과정에서 필요한 정책을 놓고 △여성과 평화 △젠더폭력 방지 △여성 사회참여 확대 3가지 주제로 논의한다.
30일 오전 '활동분야별 네트워킹'에서는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참가자들 간의 자유로운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회·경제분야의 1세션에서는 성공적인 조직 혁신을 위한 여성리더십 제고 방안, 교육·문화분야의 제2세션에서는 평화시대를 위한 문화감수성·성평등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한다.
특별세션에서는 공동개최지 강원도 속초시의 특색을 담아 실향민들의 고향 잃은 슬픔과 평화 열망을 담은 '돈돌날이' 공연이 펼쳐진다. 속초 아바이마을의 이주민요 '돈돌날이'에는 '돌고 돈다'는 의미가 있다.
28일 오후 사전행사로는 속초시 여성의원 및 여성단체와 25개 코윈 해외지역본부 지역담당관이 간담회를 갖고 지속적인 교류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부대행사로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상품전시전도 열린다.
폐회식에서는 코윈 회원들이 한반도와 전 세계 평화 실현을 향한 의지를 담은 '2018 KOWIN 결의문'을 발표한다.
한편 여가부는 국내외 한인여성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한인여성 및 단체에 총 10점의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연대운동에 적극 참여한 김진향 독일 KOWIN 지역본부 창립회원, 통일문화제·북한인권 사진전·청소년 평화통일 골든벨 등을 개최하며 교민들의 평화통일 의식 고취에 기여한 신해숙 필리핀 지역본부 8기 지역담당관, 그리고 '조선어 문자의 날' 지정 등의 활동을 통해 한민족 문화 전승에 기여한 유필란 중국지역본부 8기 지역담당관 등 개인 7명, 단체 3곳이 표창을 받았다.
이번 제18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에 필리핀에서는 신해숙 지역담당관을 비롯하여 1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