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러시아가 북한 나진항을 통한 제3국으로의 석탄 수출을 재개했다고 인터팍스 통신이 5일 전했다.
타라센코 연해주 주지사 대행은 이날 기자들에게 "연해주에서 오늘 석탄을 실은 첫 번째 열차가 나진으로 떠났다. 나진항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며 이 시설을 석탄 환적 기지로 이용하는 허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진항을 통해 수출되는 러시아산 석탄이 어느 나라로 수출되는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과거 나진항을 경유(經由)하는 러시아 석탄은 중국으로 수출되었다. 그러나 러시아 기업들이 미국의 제재를 우려해 나진항 이용을 기피(忌避)하면서 지난 2월부터 중단됐었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km 구간 철도를 대대적으로 개보수한 러시아는 이 철도로 시베리아산 석탄을 나진항으로 운송해 중국 등으로 수출해 왔다.
2017년 8월 북한에 대한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안보리 결의 2371호가 통과됐지만, 러시아의 요청으로 제3국산 석탄을 북한 나진항을 통해 수출하는 경우는 예외로 인정됐다.
러시아 기업들은 그러나 북한 나진항을 이용하는 석탄 수출로 자칫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를 것을 우려해 나진항을 통한 석탄 수출을 기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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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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