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동방경제포럼 이낙연총리 만남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한국이 푸틴 대통령의 방한 초청을 재확인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12일 전했다. 동방경제포럼에 참석 중인 이낙연 한국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과 만나 가까운 시기에 푸틴 대통령의 한국 방문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블라디보스톡 동방경제포럼에 오고 싶어했으나 한반도 상황과 관련 북한과의 대화문제로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푸틴 대통령에게 안부인사를 전하라고 당부했다"면서 문 대통령의 초청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각별한 안부(安否)를 전해달라"고 화답했다.
이낙연 총리는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는 양국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푸틴 대통령의 지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과의 대화를 지지하며 이를 위해 러시아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이 공표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과 관련 이낙연 총리가 "TKR과 TSR이 연결되면 블라디보스톡이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이 아니라 동쪽 통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자 이러한 한국의 구상은 러시아의 계획과 전적으로 부합(符合)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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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2018년 상반기 한-러 교역량 30% 성장
한-러 양국의 지역 간 협력에 따라 2018년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간 양국 교역량이 30% 증가한 150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본다렌코 주한 러시아 무역 대표부 본부장이 동방경제포럼에서 밝혔다.
그는 지역 간 협력이 확대됨에 따라 최근 수년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 한-러 교역량이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본다렌코 본부장은 에너지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이 성공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한국의 러시아산 LNG 구매 확대문제가 상세하게 협의되고 있고 극동 항구들과 조선소 현대화 작업, 인프라 건설에 한국 기업들의 참가와 북극해 항로 공동개발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러 협력은 경제 분야 뿐만 아니라 법률, 문화, 교육, 의료, 스포츠 및 관광 분야에서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 극동 대규모 합작 프로젝트 실행, 우선 개발지역 및 블라디보스톡 자유항에서 외국 기업들에게 제공되는 특혜를 적극 활용, 새로운 산업시설 설립과, 한국과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 정립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합작투자 플랫폼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11일 개막한 제4차 동방경제포럼은 13일까지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