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백종합건설이 베트남 흥옌시에서 진행 중인 하수도 공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도급 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공사가 지연되고 있고 주변 관리 문제로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5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백종합건설이 구매계약을 체결한 ‘Hung Khan Yen City 건설 프로젝트’에 포함된 하수도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지난 2012년 270억원 규모로 차관 승인을 받은 이후 한백종합건설이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ODA(공적개발원조) 예산 배정이 늦어지고 하도급 계약 체결이 안 되면서 공사가 지연됐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에서도 자금을 집행할 수 없어 공사가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공사 지연에 따라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현지 언론은 공사가 지연되면서 이미 가져다 놓은 자재 등이 그대로 방치 돼 있어 시민들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수도관 구조물이 쌓인 채 그대로 길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관을 묻기 위해 파낸 땅 주위에는 변변찮은 안전 구조물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백종합건설 관계자는 “공사가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현지의 자세한 상황까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