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1~12일 2일간 한국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사업의 종합 개관식과 ‘사서 역량강화 워크숍’이 베트남 푸토성과 하노이에서 양국의 주요 인사를 포함하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대한민국 정부의 교육, 문화 분야 공식 ODA*사업인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은 해당 분야 인프라가 열악한 저개발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13개국 112개의 ‘작은도서관’을 조성하며, 이번 베트남 푸토성 지역 내 3개관 조성을 통해 1,100명의 청소년이 추가로 문화수혜를 받게 되었다.
푸토성 지역 내 2개 중학교와 1개 고등학교에 조성된 ‘작은도서관’에는 베트남 교육훈련부가 지정한 청소년 필독 도서는 물론, 베트남어로 번역된 한국문학작품을 포함해 총 9,300권(1개 교당 3,100권)의 도서가 지원되었다.
특히, CJ ENM의 인기 프로그램 <어쩌다 어른>의 동명 도서 판매 수익금이 기부되어 예년 대비 도서지원 규모가 두 배 이상 늘었으며, 한국영화, 드라마,애니메이션 등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콘텐츠 250개가 추가되어 문화교류의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
9월 11일(화) 베트남 푸토성의 홍화고등학교에서 열린 ‘작은도서관’ 3개관 종합 개관식에서는 한국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정책기획단 하부용단장, 주베트남한국화원 박혜진 원장, 베트남 교육훈련부 중등교육국의 응웬쑤안타잉 부국장을 비롯한 푸토성 교육청, 각 학교의 교직원과 재학생 등으로 성황을 이뤘다.
또한, 양국 간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열린 독후감 대회와 사진촬영대회에는 3개 학교의 모든 학생이 참여하여 베트남 청소년들은 한국 및 베트남 문화를 통해 꿈과 희망을 나누며 의미를 더했다.
9월 12일(수) 베트남하노이 그랜드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사서 역량강화 워크숍’ 현장에는 ‘작은도서관’ 관계자뿐 아니라 하노이 시내 초,중,고등학교 도서관과 정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한국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정책기획단 하부용 단장은 “이번 베트남 ‘작은도서관’ 개관으로 상대적으로 환경이 열악한 하노이 푸토성 지역의 교육문화 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었다. 또한 워크숍에서 열정적으로 배우고 토론하는 현지 관계자들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도 지속해서 한국의 우수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해야 할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의 주관기관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김용락 원장은 “지난 5월 몽골 오브스 지역 내 4개의 ‘작은도서관’을 신규로 조성했으며, 10월에는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과 잔지바르 지역 내 4개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해외 정부와의 협력하여 조성지역 내 교육품질을 높이고, 이를 통한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 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의 줄임말로 공적개발원조를 뜻함. [임현주 기자]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