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현대비나신조선을 현장 방문해보니 추세적 성장을 감지할 수 있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미포조선의 추가 성장 전초기지가 될 현대비나신조선을 보고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한다"고 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해 동남 해안의 칸호아성 소재 현대비나신조선을 현장 점검했다고 한다. 1996년 3월 합작법인으로 설립돼 11년간 900척 이상의 선박을 수리 개조했고, 2009년부터 현재까지 95척의 신조선을 건조 인도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비나신조선은 노무비가 매출액의 6% 수준으로 현저히 낮은 등 현대미포조선과 원가 구조가 다르다"면서 "현대미포조선을 답습하면서 다양한 수리 경험을 쌓은 후 벌크선과 PC선을 반복 건조하고 있다. 도크 크기도 똑같아 현대미포조선의 건조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하며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이 생존과 추가 성장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모회사의 축적된 세계 최고 경쟁력 PC 건조 노하우 학습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전초기지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돋보이는 현대비나신조선이 성장하면서 현대미포조선의 기업가치는 추가 향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