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여행 솔루션 카약이 사용자들의 전년 대비 검색 증가율이 눈에 띄게 늘어난 상위 10곳의 여행지 순위를 30일 공개했다.
카약에 따르면 전년 대비 검색 증가율 1위는 베트남 푸꾸옥(+294%)이 차지했다. 리스본(+134%), 부다페스트(+110%)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유럽 여행지와 카트만두(+104%), 양곤(+82%)과 같은 아시아 여행지가 순위에 포함됐다.
전년 대비 검색 증가율 134%를 기록한 포르투갈은 스페인을 여행할 때 패키지 투어로 묶어 방문하는 곳으로 인식됐으나, 올해 한 여행 예능 프로그램의 배경지로 등장해 색다른 매력을 과시했다. 현재 한국에서 바로 가는 항공편은 마련돼 있지 않으나 지난 5월 한-포르투갈 항공협정 서명이 이루어져 조만간 신규 노선 취항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게 카약 측의 분석이다.
다뉴브강을 물들이는 황금빛 야경이 자연스레 연상되는 도시 부다페스트 역시 올해 한 드라마 촬영지로 등장한 곳이다. 유럽 여행 수요는 과거 대비해 동유럽으로 점차 옮겨가는 추세로, 이와 맞물려 검색량이 110% 증가했다.
유럽 배낭여행의 단골 코스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 빈은 인기 예능 시리즈의 새 시즌 마지막 에피소드 촬영지로 등장했다. 짧은 일정으로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어 장기로 머무는 경우가 많지는 않으나 성 슈테판 대성당, 카를 교회와 같은 유서 깊은 건물은 물론 도시 곳곳에 자리한 카페나 미술관, 영화 촬영지가 소소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정효진 카약 한국 총괄 매니저(Country Manager)는 "다수 한국인이 겨울 여행지로 택하는 동남아 여행지에 더불어 장거리 여행지가 상당수 순위 안에 포함됐다"며 "항공사의 노선 다양화로 인해 장거리 여행지로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유럽을 배경으로 한 방송 프로그램 또한 증가해 여행 수요가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