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투자할 수 있냐며 일주일에 꼭 한 두 기업 씩 사무실로 찾아옵니다. 오피스 빌딩 1개동을 통째로 선분양 받을 수 있는지 문의도 심심찮게 듣고 있습니다." 2024년이면 호치민 투티엠 신도심 지구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들어선다. 롯데자산개발이 초고층 복합주거ㆍ쇼핑단지 '에코 스마트 시티'를 짓는다. 총 투자금액은1조2000억원, 부지 면적만 역 5만㎡(1만5000여평)에 달한다 .
'에코스마트시티'가 들어서는 투티엠 신도심 지구는 전체 규모가 657만여㎡다. 여의도 면적의 약 2.2배다. 호치민시가 중국 상하이 '푸동금융지구'를 벤치마킹한 프로젝트다. 호치민을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베트남의 경제허브로 개발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곳 중심에 롯데가 자리잡자 투자자들의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4일 호치민 현지 사무실에서 만난 윤성준 롯데프라퍼티즈 호찌민 사업개발팀장 "이곳에 롯데백화점ㆍ마트ㆍ시네마ㆍ호텔ㆍ리아까지 베트남에서 롯데가 20년 동안 전개한 모든 사업이 집약된, 그야말로 '롯데타운'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조만간 호치민에 지하철 공사를 할 예정인데 지하철까지 단지와 이어지면 호치민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자산개발은 4년 전 하노이에 '롯데센터 하노이'를 열었다. 롯데그룹이 베트남 진출 20년 만에 양대 도시에 랜드마크를 올리게 되는 셈이다. 에코스마트시티는 최첨단 기술이 모두 집약된다. 윤 팀장은 "예를 들어 친환경 건설 자재로 건물을 올리면서 냉방비도 아낄수 있다"며 "몸에 카드를 지니면 엘레베이터가 미리 설정해둔 층까지 자동으로 작동되고 지하주차장도 모든 것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시스템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치민 라이프프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