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사례 공유 및 정책·금융적 지원 협력 방안 논의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7일 베트남 과학기술국 산하 기후혁신센터(VCIC)와 하노이시 그랜드 플라자 호텔에서 ‘한-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부와 베트남 과학기술부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 스타트업 지원 기관,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 기업 간 협력사례를 공유하고 정부의 정책·금융적 지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정부는 2016년 스타트업 육성 정책 발표 후 혁신 스타트업 환경 조성에 필요한 각종 제도를 개정하고 스타트업 지원 서비스센터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2015년 녹색 성장 촉진과 지역 청정기술 기업 지원을 위해 개설했던 VCIC를 향후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및 기술이전 사업을 관장하고 벤처펀드 출자가 가능한 기관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세미나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베트남 과학기술부에서 양국의 스타트업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벤처투자와 VCIC가 협력방안 등을 발표했다. 한화자산운용 등 한국의 기관투자자들이 베트남이 투자 받기 위해 갖추어야 할 요건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 국영기업인 ‘VTC’와 한국의 스타트업인 ‘DNA Bank’가 베트남과 한국의 입장에서 본 협력사례 등을 발표했다.
주형철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베트남은 한국에 있어 신 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이자 경제 성장의 주요 파트너로서, 공동 벤처펀드 조성을 통해 한-베트남 기업 간 협력을 강화 할 계획”이라며 “모태펀드와 같은 성공적인 한국 벤처정책을 베트남에 전수하고, 이를 통해 양국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호치민 라이프프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