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형태의 노동착취도 반대" 밝혀
 
shrimp.jpg
▲올랜도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 세계적 레스토랑 체인 기업인 다든 그룹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태국 새우가공업체 노예노동 과 연루를 부인했다. <다든 그룹 상업용 자료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올랜도에 본부를 둔 다든 레스토랑 그룹이 최근 태국 새우가공업체에서 벌어진 ‘노예노동’과의 연루를 부인하고 나섰다.

<에이피 통신>은 14일 미국 50개주의 수백개의 사업체와 소규모 업소들이 태국의 노예노동을 통해 들여온 새우를 사용하거나 팔았으며, 이 가운데는 미국의 유명 시푸드 레스토랑 레드 랍스터와 올리브 가든, 그리고 월마트, 크로거, 홀푸드 등이 연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이피 통신>이 자체 탐사보도팀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태국의 시푸드 산업체들은 종업원들에게 새우 껍질을 벗기거나 가공하는데 노동착취를 하거나 강제 노예노동을 시켰다.

태국의 시푸드 가공 회사들에서는 상당수가 미얀마 출신 불법체류 노동자들은 감옥처럼 밖에서 자물쇠가 채워진 채로 새벽 2시부터 하루 16시간씩 새우 껍질을 까는 작업을 했는데, 이 중에는 어린 아이들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받는 급료는 당초 약속된 금액의 절반인 4 달러에 불과했다.

올리브 가든의 모회사인 다든 레스토랑 그룹은 15일 대변인을 통해 자신들은 의혹을 받고 있는 새우 공급회사들로부터 새우를 공급받지 않았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하는 한편, 이번 문제에 대해 협조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리치 제퍼스 다든 레스토랑 그룹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시푸드 산업의 노동 문제를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공공, 개인, 사회 분야의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공동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국 굴지의 산업계는 태국의 산업계 및 정부와 파트너십을 갖고 현재 이 문제를 논의하는데 상호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드 랍스터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우리는 시푸드 산업계 노동자들의 인권침해 및 노동착취와 더불어 우리 체인점들을 매우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특히 레드 랍스터 측은 태국의 국내법을 존중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지역에서 어떤 형태의 노예노동 또는 강제노동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태국의 노예노동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경찰, 심지어는 노동조합까지 이 같은 사실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태국의 노동조합은 새우 공급회사들의 강제노동이나 노동착취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새우공급자들과의 사업적 관계를 청산해 왔으며 소규모 가내 처리 상품들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든 레스토랑 그룹은 종전에도 소형 고깃배에서 노예노동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회사들을 받아들인 태국 노동조합과 관련성이 있다는 혐의를 받았었다. 당시에 다든 그룹은 태국 노동조합이 인권남용을 종식시키기 위해 변화를 가져온 것에 만족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었다.
  • |
  1. shrimp.jpg (File Size:35.3KB/Download:4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590 미국 뉴저지 한국계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 도전 성공하나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3589 미국 국회의원 선거 재외투표, '29일~31일' 올랜도 우성식품서 file 코리아위클리.. 24.03.23.
3588 미국 "은혜는 혼자 누리는 것이 아니라 나누어야 하는 것" file 코리아위클리.. 24.03.05.
3587 미국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소, 미 동남부 4곳 확정 코리아위클리.. 24.03.05.
3586 미국 월남전 참전 유공자회 플로리다지회, 신년 상견례 file 코리아위클리.. 24.03.05.
3585 미국 애틀랜타 한인회, 제105주년 삼일절 기념식 거행 file 뉴스앤포스트 24.03.04.
3584 미국 어번대 코리아센터-세종학당 봄맞이 행사 줄줄이 개최 file 뉴스앤포스트 24.03.03.
3583 미국 올랜도한인회 홍금남 회장 취임 “합심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어” file 코리아위클리.. 24.01.27.
3582 미국 올랜도 한인회장에 한의사 홍금남씨 단독 입후보 file 코리아위클리.. 24.01.02.
3581 미국 북부플로리다한인회,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잔치 열어 file 코리아위클리.. 23.12.26.
3580 미국 성탄절의 참된 의미에 집중한 올랜도 성탄연합예배 file 코리아위클리.. 23.12.26.
3579 캐나다 캐나다 10대, ' 유대인 겨냥 테러 계획' 혐의 체포 라이프프라자 23.12.19.
3578 미국 올랜도한국축제, 플로리다 한국문화 전파 기지로 자리잡았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11.22.
3577 미국 오래 기다린 탬파 롯데플라자 마켓, 드디어 테이프 끊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11.22.
3576 미국 장익군 회장 "어려워진 한인회 입지, 이젠 실질적인 사업에 역점" file 코리아위클리.. 23.11.22.
3575 미국 플로리다연합체육대회, 데이토나팀 종합우승 file 코리아위클리.. 23.11.22.
3574 캐나다 2023년 월드옥타 몬트리올지회 “소규모 지회활성화워크샵” 성료 file Hancatimes 23.10.11.
3573 캐나다 2023년 월드옥타 몬트리올지회 소규모지회활성화 회의 초청인사 인터뷰(4) - 연아마틴 캐나다 상원의원 file Hancatimes 23.10.11.
3572 캐나다 2023년 월드옥타 몬트리올지회 소규모지회활성화 회의 초청인사 인터뷰(3) - 임정숙 월드옥타 통상담당 부회장 file Hancatimes 23.10.11.
3571 캐나다 2023년 월드옥타 몬트리올지회 소규모지회활성화 회의 초청인사 인터뷰(2) - 박종범 오스트리아 비엔나지회 명예회장 file Hancatimes 23.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