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팔라디호 속보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부산항에 억류(抑留) 중인 러시아 선박 팔라디의 선원 5명이 식료품 조달(調達)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타스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수하노프 러시아 선원노조 극동지부장과의 인터뷰에서 15명의 선원을 태운 팔라디호가 이같은 어려움과 함께 선내 전기도 끊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임금체불로 부산항에 억류중인 팔라디는 지난 8월 28일 밤 출항에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지 않고 무단 출항을 시도했다가 선장 등 4명이 체포된 바 있다. 이들은 벌금을 지불하지 않고 무단 출항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번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부산항을 떠날 수 없다.
수하노프 지부장은 주부산 러시아 총영사관 비코프 영사의 말을 인용, “선상의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5명의 승무원과 몇 명의 한국인 선박운항 관리사가 남아 있다. 문제는 선박의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식료품 조달에 때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박의 전력 공급이 끊긴 것은 선주가 자금이 고갈(枯渴)되어 요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하노프 지부장은 “3명의 선원들은 서류작업이 끝나면 러시아로 귀환할 수 있다. 피의자로 선상에 잔류하고 있는 다른 두 명은 조만간 부산의 호텔 또는 다른 장소로 옮길 예정이다. 한국 법원의 결정으로 현재 팔라디는 한국 경비회사가 관ㄹ하고 있다. 유치장 내 4명과 팔라디 선상에 머무르고 있는 5명의 선원을 제외한 다른 선원들은 전원 러시아로 귀환했다”고 밝혔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동북아통합전력망 구축에 76억 달러 소요 전망 (타스통신)
한국과 중국, 러시아, 북한, 일본을 연결하는 전력망(電力網) 구성에 최대 76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이 국회에 제출한 프로젝트 기술경제적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톡에서 서울까지 해저 케이블 1,000km 부설(敷設)에 21억 달러, 중국 웨이하이와 인천 간 370km 구간을 서해 해저케이블로 연결하는데 26억 달러가 소요되고 일본을 통합전력망에 연결시키는데 17억-29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전력은 동북아통합전력망인 슈퍼그리드를 구축할 경우, 향후 화력 및 원자력 발전을 줄여나갈 계획인 한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하여 한전은 전력 수입 대상국으로 러시아와 중국을 제안하고, 이런 전력 수입 다변화가 전력 공급 가격 인하를 가져올 수 있고 한국과 전 세계 환경 상황에 유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중국 SGCC, 일본 Softbank, 몽골 Newcom사와 공동으로 슈퍼그리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와 유사한 통합 전력망 프로젝트는 유럽과 아프리카 여러 지역에서 이미 실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