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 에티켓 중히 여기는 미국인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영국인과 뿌리가 같은 미 청교도 후손들은 에티켓을 무척 중요시한다. 나름대로 전통을 중시하는 백인들이 몰려 살고 있는 동네 수퍼마켓에서는 손님들끼리 지나치며 다정한 '헬로' 를 여전히 나누는 광경을 흔하게 목격한다.
이같은 동네 패스트푸드 식당은 고객이 30초 정도 기다 렸을 뿐인데도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는 사과를 한다. 에티켓 '상호작용' 이 가져다 주는 결과라 볼 수 있다.
한국의 전통문화가 점차 희석되가고 있듯이 미국인들의 예의범절도 이전과 같지 않지만, 남에게 무례하지 않으면서도 자신 또한 무례당하는 것을 무척 싫어하는 분위기는 아직도 팽배해 있다.
미국인들이 무례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다음은 미국 에티켓 관련 기관인 '에밀리 포스트 인스티튜션' 이 조사한 '미국인들이 꼽는 12가지 무례' 이다.
▶공공장소 특히 어린이가 주위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욕지거리를 쓴다.
▶대화중 인종차별적인 농담을 한다.
▶빌딩안팎에서 남이 들을 정도의 소리로 셀폰통화를 한다.
▶식당이나 업체 종업원을 아래사람 다루듯이 한다.
▶공공장소에서 어린이가 뛰어다녀도 그냥 내버려둔다.
▶차도에서 '나스카(NASCAR·자동차경주)' 기분을 내며 운전해 상대방까지 위험에 빠트린다.
▶자녀 스포츠 행사에서 선수나 코치 그리고 상대편 부모에게 고함지르는 학부형
▶도보에 침을 뱉거나 애완동물 '뒷처리' 를 하지 않는다.
▶북적이는 버스에 노인이나 장애자 그리고 임산부 여성이 탓는데 자리에 그냥 앉아 있는다.
▶스케이트나 자전거 혹은 유모차를 몰고 있는데 막무가내 지나친다.
▶수퍼마켓 줄서기에서 새치기 한다.
▶비흡연자 옆에서 미리 양해를 구하지 않고 담배불을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