넨시 시장, “현 경제 상황 심각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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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캘거리 헤럴드) 

지난 주 캘거리 넨시 시장이 캘거리의 사회안전망 유지를 위한 예산 책정이 시급하다며 시의회에 3천만 달러를 비상 예산 수립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시의회는 지난 월요일 넨시 시장의 요청을 최우선 과제로 논의한 후 곧바로 승인했다.
넨시 시장은 “유가 폭락으로 인해 캘거리의 실업률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 3천만 달러의 비상 예산을 수립해 교통비 및 레크리에이션 시설 이용비 인상 억제와 재정운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영리 단체와 적정 주거정책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넨시 시장은 시의회에 비상 예산에 대한 수립을 최우선 논의 과제로 제시하며 캘거리 시의 재정안정기금 사용보다는 시의회의 직접적인 예산 편성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넨시 시장이 요청한 3천만 달러의 사용처는 캘거리의 비영리 단체 지원비 5백만 달러, 트랜짓 교통비와 레크리에이션 센터 이용료를 올 해 수준으로 동결하기 위한 자금 10.6M달러, 적정 주거정책에 사용할 예산 14.4M달러로 구성되어 있다.
내년 1월 1일로 예정되어 있는 캘거리 트랜짓 요금 인상은 성인 월간 패스 4달러, 청소년 5달러, 편도 이용권이 15센트 오르며 레저 센터 이용료 또한 현행 11.95달러에서 55센터 오른 12.50달러로 책정되었다.
넨시 시장에 따르면 이미 내년 1월 성인용 월간 정액권이 인쇄되어 올 해 수준으로 동결할 경우 2월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캘거리의 각 비영리 사회단체들의 재정난도 심각한 상황이다. 경기 위축으로 인해 기부금이 줄어 들고 주정부 등의 지원도 삭감되어 사회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넨시 시장은 이들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우선 5백만 달러 투입을 시의회에 요청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캘거리 비영리 단체 중 47%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으며 이들 중 53%가 기업 기부금의 대폭적인 축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 캘거리를 덮친 유가 폭락의 영향이 비영리 단체 운영에 까지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넨시 시장이 지적하고 있는 위기 부문이 바로 캘거리의 적정 주거정책분야이다. 저소득 가정을 위해 필요한 어포더블 하우징 정책이 크게 지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넨시 시장도 이에 대한 대책을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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