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러시아는 북한을 통해 한국까지 가스관을 부설하는 프로젝트에 관한 논의를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블라디미르 자바로프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 위원회 부위원장이 밝혔다.
오일캐피탈 통신에 따르면 자바로프 부위원장은 29일 “가스프롬, 로스 네프티, 노바텍 등의 러시아 가스 생산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LNG 공급량을 확대(擴大)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러시아 사할린 산 LNG의 최대 구매국 중의 하나이다. 북한을 통해 한국까지 가스관을 부설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2011년에도 논의된 바 있으며 당시 이 프로젝트의 규모가 1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평가를 내린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프로젝트를 접어야만 했다. 이후 러시아는 사할린에서 한국까지 직통으로 해저 가스관을 부설할 것을 제안했지만 이 지역의 지진활동이 매우 활발한 이유로 실행되지 않았다.
2018년 3월말 한국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반도 안보 관련 정세가 개선되면 관련국들이 프로젝트 검토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10월 밀러 가스프롬 사장도 한국행 가스관 건설에 관한 정치적, 상업적 결정이 내려진다면 매우 짧은 시간 내에 이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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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국 국회의장의 답방을 기다리는 러시아 상원 (플리트통신)
러시아 연방 상원 국회의원들이 2019년 문희상 국회의장이 러시아를 답방(答訪)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바로프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 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 민주당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북한을 경유하여 한국에 이르는 가스관 부설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자바로프 부위원장에 따르면 가스프롬, 로스네프티, 노바텍사 등 러시아 가스 생산업체는 한국에 LNG를 추가 공급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