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시청 건물(코퀴틀람시 페이스북 사진)
밴쿠버·버나비 증가 둔화
써리시 인구증가율 최고
BC주의 중심지역인 메트로밴쿠버가 2011년 이후 꾸준하게 인구가 증가해 왔는데, 그 중에서도 써리가 가장 빠르게 증가세를 보였다.
BC주통계청이 30일 발표한 BC주 인구통계에서, 메트로밴쿠버는 2011년에서 12년 사이에 1.9% 인구가 증가하는 것을 비롯해 지난 7년간 1.4%에서 1.7%, 그리고 2017년에서 2018년 사이에는 1.5%의 증가세를 보였다.
2018년 7월 1일 기준으로 메트로밴쿠버 총 인구는 265만 4226명으로 BC주 전체 인구 499만 1687의 절반 이상이 집중돼 있다. 도시별로 보면 밴쿠버시가 67만 29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써리는 56만 9065명으로 그 뒤를 따랐으며, 버나비가 24만 8476명으로 3위에 들었다. 뒤를 이어 리치몬드가 21만 6300명, 코퀴틀람이 14만 9490명, 랭리디스트릭트가 12만 7290명, 델타가 10만 9484명으로 10만명 이상 인구를 가진 도시는 총 7개이다.
한인들의 비중이 높은 도시인 트라이시티의 포트무디에는 3만 5613명, 포트코퀴틀람에는 6만 2844명이 살고 있다. 노스밴쿠버에는 5만 6741명, 노스밴쿠버디스트릭트에는 9만 814명이, 웨스트밴쿠버에는 4만 4886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그런데 이들 도시 중 써리시는 2013년에서 2014년 사이를 제외하면 매년 2.3%에서 3.1%씩 증가를 했고 2017년과 2018년 사이에도 2.7%로 인구 규모도 2위인데도 제일 높은 인구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밴쿠버시는 1.8%로 시작해 0.7%로까지 낮아지고 2017년과 2018년 사이에도1%로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이는 도시 중 하나가 됐다.
한인 중심지 중 하나인 버나비시도 2%에서 시작해 0.5%까지 떨어지고 최근 1.1%로 밴쿠버시와 같은 양상을 보였다.
코퀴틀람시는 2013년에서 2014년 사이 2.4%로 높은 편이으로 시작해 다음해 가장 높은 2.9%까지 증가했지만 이후 점차 감소해 스카이트레인 밀레니엄라인 에버그린 확장선이 완성된 2016년 이후 1.4%와 1.1%로 오히려 증가율이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런 인구증가율과 택지 가능 공간을 보면 향후 어느 시의 주택가격이 오르고 어디가 덜 오를 지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6년도에 BC주에서 암으로 새로 진단을 받은 환자는 2만 4895명이었다. 인구 10만명 당 523명인 셈이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1.6%가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BC주 인구 증가율 1.7%에 비해서는 0.1% 포인트가 낮았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