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언론인협회(이하 재언협)와 대한언론인회(회장 김은구)가 공동주최하는 제13차 재외동포언론인대회가 4월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막되었다.
‘통일대한민국의 꿈, 재외동포사회’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대회는 개막식을 비롯한 모든 행사를,진도 앞바다 유람선 침몰사고로 인해 엄숙하고 간소한 분위기 가운데 차분하게 진행되었다.
MBC 박창현 아나운서가 사회를 본 개막식은 100여명의 재언협 회원과 각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순국선열 및 유람선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시작되었다.
재언협 이종국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남과 북, 그리고 재외동포가 3위1체가 되어 민족적 지혜와 역량을 총결집, 통일한국을 이루자”고 말한 뒤 “미국 의회의 종군위안부 결의안과 동해 병기 결의안을 이끌어냈듯, 재외동포와 언론은 국제사회 지지를 이끌어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장인 홍원기 전 대한언론인회장은 “재언협의 750만 재외동포와 고국의 가교역할에 감사한다”며 “이번 대회의 공동주최는 뜻깊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말했다.
대한언론인회 김은구 회장은 “한민족언론공동체 구축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한 뒤 “재언협이 동포사회의 구심점으로 화합과 통일에 역할을 다하고 있음을 치하한다”고 축사를 했다.
이어 류길재 통일부장관,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추미애 의원,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 외교부 이정관 재외동포대사 등은 축사를 통해 “재외동포와 언론인은 모국이 어려울 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었을 뿐 아니라 한국 한국인의 권익과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며 “우리도 나름대로 재외동포와 언론에 대한 방안을 제도적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종국 회장은 재언협에 공헌이 큰 원유철 김성곤 의원, 조규형 이사장, 박기병 재언협 고문 겸 13차 대회조직위원장, 송광호 재언협 고문, 이종환 월드코리아 발행인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에 앞서 열린 개막심포지엄에서 조한법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박근혜 정부의 통일정책과 재외동포사회의 역할’이라는 발제문을 통해 “북한은 5차례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3차례의 핵실험을 통해 핵능력을 일부 입증했으나 현재의 국제정치 구도상 핵보유국 지위획득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제한 뒤 “장성택 제거 후 김정은 정권은 안정적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새로운 위기’에 처해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헤 대통령의 ‘통일 대박’담론 및 ‘드레스덴 구상’은 북한주민에 대한 정책으로의 전환, 대북정책에서 통일정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전제하고, “재외동포들은 해당 거주국가의 정책이나 사회여론에 영향을 끼쳐 국제적 협력기반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재외동포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CBS 권영철 선임기자가 사회를 보았고, 김훈 유로저널 발행인, 고직순 호주한국 발행인, 조선일보 배성규 정치부 기자, 선재상 서울대 국제관계학 박사과정생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프레스클럽에서의 오찬 이후 언론중재위원회 심영진 교육본부장으로부터 ‘언론중재위원회 역할과 현황’에 대한 특강을 청취했다. 이후 대구로 이동, 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서 신성철 총장으로부터 ‘과학기술로 열어가는 대한민국 두번 째 기적’이라는 특강을 1시간 남짓 들었다.
* 공동주최 대한언론인회 간부 임원 참석자(괄호 안은 전직)
신우식 고문(서울신문 사장) 제재형 고문(대한언론인회 회장) 홍원기 명예회장( “ ) 김은구 회장
김성배 감사(KBS 보도제작국장) 정기정 감사(MBC 감사) 정운종 상임이사(경향신문 논설위원)
강한필 이사(경향신문 편집국장) 고재혁 이사(한국경제 사회부장) 감경태 이사(서울경제 부국장)
김영효 이사(언론인금고 상임이사) 박우정 이사(청주문화방송 사장) 이상호 이사(문화일보 편집위원) 정두진 이사(CBS 보도국장 이사) 최기조 이사(한국경제 부국장) 김인규 상담역(KBS 사장) 김충한 상담역(한국일보 부사장) 박기병 상담역(강원민방 사장) 윤기병 상담역(정무장관실 1차관) 윤익한 상담역(코리아헤럴드 편집국장 전무) 이도형 상담역(한국논단 발행인) 이태영 상담역(중앙일보 섹션국장) 한기호 상담역(미디어KN 회장)
(서울 대구=안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