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제빈 극동문제연구소장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북한과 미국이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좀 더 인내심(忍耐心)이 많아지고 서로 수용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講究)하게 될 것이라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한반도전문가의 전망을 소개했다.
알렉산드르 제빈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문제연구소 한반도연구센터 소장은 6일 MIA 러시아 시보드냐 통신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세계 정치에서 한반도 요인: 2019년의 실상’ 학술 대회에서 “양측이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자기 입장을 저울질하며, 상호간 만족시킬 새로운 조치를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일어난 일들은 미국 국내정치 상황의 결과, 즉 제 1차적으로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 트럼프 대통령의 전임 개인 변호사인 코언의 미국 의회 청문회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예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에게는 충분히 성공적으로 간주할 수도 있었던 김정은 위원장과의 첫째 날 협상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전임 개인 변호사의 진술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이 퍼진 가운데서는 불충분하게 보였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 측에 이미 협의된 것보다 더 범위를 넘어서는 새로운 요구들을 제시하게 되었지만 북한 측은 동의하지 않았고, 하노이 정상회담은 더 요란한 성과를 거두는 대신에 아예 아무 것도 구체적인 합의사항은 없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다고 진단했다.
청문회는 북한 측의 양보하려는 생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트럼프 탄핵으로 가는 또 한 걸음이 될 수도 있는 청문회 평가를 들은 북한 대표들은 현 미국 대통령과의 합의가 타당한지 재고(再考)할 수도 있었다. 만약 그가 권력을 계속 잡지 못하고 놓칠 경우 그가 맺은 대외정치 협약은 새로운 정부가 재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제빈 소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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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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