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러시아 언론들에 보낸 서한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바다의 명칭을 동해로 병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가바릿모스크바 라디오가 최근 보도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인 해외문화홍보원은 “우리는 여러분에게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를 ‘동해/일본해’로 부를 것을 요청한다”고 서한에서 밝혔다.
한국 측은 가바릿모스크바 라디오의 웹사이트인 govoritmoskva.ru에서 일본해 해상에서 고래와 선박이 충돌한 내용을 보도한 자료를 지적하면서 “상기 자료에 양국의 바다 명칭을 같이 병기해서” 자료를 수정해 달라고 구체적으로 요청했다. 또한 서한에서는 그러한 요청의 이유를 상세하게 밝혔다.
서한은 “한국과 일본은 이 명칭에 대해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제 수로기구 (IHO)와 유엔 지명 전문가 그룹 (UNCSGN)은 바다를 접한 국가들이 해역의 명칭에 대해 이견이 있을 경우, 그 국가들의 언어로 부르는 모든 해당 명칭을 사용하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은 1929년 모나코에서 열린 IHO의 국제 수로 회의를 근거로 이 바다의 명칭이 일본해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IHO의 ”대양 및 바다의 경계“라는 해당 간행물에서 이 바다를 일본해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 그런 접근방식에 대해 한 번도 동의한 적이 없다. 당시 일본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한국은 IHO의 회의에 참석할 기회가 없었다. 1945년 해방이후 한국 정부는 끊임없이 동해라는 명칭을 병기하는 문제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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