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로드 동서쪽 버나비와 코퀴틀람으로 대규모 고층 아파트 건설이 한창이다.(밴쿠버중앙일보 DB)
4월 전년대비 18.9% 거래감소
MLS 평균가격 연간 6.2% 하락
BC주 주택시장이 과열됐다가 정상화로 이행을 하지만 너무 급속하게 냉각되면서 어떻게 탈출구를 찾아야 할 지에 대한 해법이 시급해 보인다.
BC부동산협회(British Columbia Real Estate Association, BCREA) 발표한 4월 주택거래에 따르면 MLS®(Multiple Listing Service®) 통한 거래가 총 6652건이었다. 이는 작년 4월에 비해 18.9%나 감소한 실적이다.
평균 MLS® 주택가격도 68만 5304달러로 1년 전에 비해 6.2%가 감소했다. 4월 총 거래금액은 46억 달러로 작년 4월에 비해 23.9%가 축소됐다.
BCREA의 카메론 뮈어 수석경제분석가는 "주택구입희망자들이 연방정부의 모기지 관련 정책 강화로 구매력을 점차 잃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택가격이 고점 대비해서는 최근 1년 하락했지만, BC주의 주택들이 돈세탁으로 인해 주택가격의 5%의 상승 요인을 제공했다는 주정부의 발표를 감안한다면 아직도 주택가격 하락의 여지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돈세탁으로 묻지마 투기가 이루어졌던 자금이 다시 묻지마 투매로 이어질 수 있고, 또 이런 불안심리가 매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4월의 총 활성 매물 건 수도 3만 8672채로 1년 전과 비교해 33.6%나 증가했다. 작년 4월 매물 대비 거래 주택 비율이 28.4%에서 올 4월에는 17.2%로 악화됐다.
4월까지 누계로 총 주택거래액은 139억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29.8%로 위축됐다. 누계 거래 건 수도 2만 479건으로 24.5%가, 누계 평균 거래액도 68만 671달러로 7%가 하락했다.
결국 주택가격은 하향조정을 하고, 신축 주택공급이 늘어나야, 구매 가능 가격대의 주택들이 많이 공급돼 주택거래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즉 실업율이 사상 최저 수준에 경기상황도 좋은 상태여서 수입대비 정상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의 주택이 많아지면 다시 주택시장이 평년 치로 회복된다는 전망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