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운 보금자리로 둥지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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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에쥬메 변호사, 로리 법무사, 앤 법무사, 리사 허치슨 변호사(대표), 정선화 변호사 

 

 

2013년도부터 캘거리에서 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한 정선화씨가 지난 3월 SE 소재 20/20 Law Group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민 1세인 정선화 변호사는 결혼해 자녀도 있는 상황에서 법대에 진학해 40세 나이에 변호사가 된 인물로 많은 이민자에게 꿈과 용기와 희망을 안겨준 바 있다. 본지에서는 최근 정 변호사를 만나 지난 6년간의 변호사 생활과 새로운 회사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정 변호사는 94년에 밴쿠버로 유학 와 UBC와 SFU(사이먼프레이져 대학)에서 여성학과 드라마를 전공했으며, 2000년 졸업할 때까지 엠네스티 International (국제 사면 위원회) 산하 단체에서 난민인권 보호를 위한 일을 했었다. 이후 한국으로 잠시 돌아가 경북대학 겸임교수로 근무하며 여러 대학교 및 기업체에서 영어강의를 하다가 2002년 캘거리로 이민 왔다. 이후 약 3년간 YWCA와 이민자여성협회(CIWA)등에서 카운셀러로 활동하다가 2005년 영어보습학원 리딩타운을 개업하여 16년도까지 운영했다. 남편 빈센트 김씨와의 사이에 딸 하나(서희, G9)를 두고 있다. 
변호사가 되겠다는 큰 뜻을 품고 2010년 SK주립대학 법대에 입학한 정씨는 2학년까지 마치고 마지막 1년은 캘거리 대학교로 옮겨 13년도 4월 졸업했다. 이후 캘거리 YOUR LAWYER, LLP 로펌에서 근무를 시작했고 올해 3월 현재의 20/20 로펌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한편 정 변호사는 17년부터 캘거리 문인협회 회원으로 잠시 활동하면서 좋은 시와 수필들을 동포사회에 발표한 바 있다. (김민식 기자) 


우선 새 출발을 축하드리며 중년의 나이에 변호사가 되었기에 그 동안 일을 하면서 특별한소감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수습기간 포함 올해로 벌써 6년차를 맞이했네요. 이민 1세이고 또 나이가 들어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저를 믿고 일을 맡겨주신 고객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려요.
6년정도 일을 하다 보니까 고객 분들이 저를 더 많이 믿고 신뢰해 주셨는데 그러다 보니 저 스스로도 긍지와 자부심을 더 갖게 되었고 그래서 일에도 더 몰두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다양한 변호사 업무에서 주로 어떤 분야의 일을 주로 하시나요?
현재는 부동산 및 비즈니스 거래, 상법, 법인법관련, 스몰 비지니스 및 기업체 업무, 유언장 작성 상속법 관련 업무 그리고 다양한 교통사고 관련 상해법 업무와 더불어 대표변호사와 함께 상표법도 처리하고 있습니다.

유언장 작성하는 것 외에도 상속 관련해 변호사의 업무가 많은 편인가요?

네 의외로 많습니다. 우선 유언장이 있다 해도 고인이 사망한 후에 그것을 집행하려면 Grant of Probate 유언검임이라는 법원을 통한 법적 절차가 필요하구요, 유언장이 있다 해도 유가족들 사이에 분쟁이 왕왕 생기기도 하구요. 유언장이 없을 시 많은 경우엔 역시 법원을 통한 Grant of Administration 이라는 법적 절차에 맞추어 상속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어떤 경우는 고인이 사망 직전 부인과는 이혼한 관계였는데 사망 후 재산 분할이 불분명하다 보니까 이런 경우는 이혼재선 분할분쟁도 생기는 경우도 있었구요. 
유언장없이 건강상 위독한 상태에 빠지게 되면 제가 병원이나 호스피스까지 찾아가서 그 분들의 마지막 유언을 듣고 유언장을 작성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새로 옮기신 20/20 로펌 회사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세요

대표인 리사 허치슨씨와 저를 포함해 총 3명의 변호사가 일하고 있고요 법무사 포함 5명의 직원들이 더 있습니다. 이외 직원은 아니지만 소송을 전문으로 맡는 변호사 1명이 같은 사무실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허치슨 대표이자 변호사는 상표권 전문이며 에수메 변호사는 소송 및 상업/회사관련 일을 맡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좀 더 고객에게 다양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중에서도 현재 상표권 전문 변호사로 있는 대표변호사와 함께 상표권과 특허권 관련 분야에도 법률적인 조언을 드릴수 있는 점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분야에 좀 더 전문성을 키워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지난 6년간 다양한 분야의 일을 하면서 넓고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면 앞으로는 몇 가지 분야만 집중하면서 전문성을 더 키워 나가려고 합니다. 동시에 전문 직원의 역량을 통해 따듯하지만 확실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로펌으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아울러 그 동안은 다양한 법률 업무를 처리하는 게 목표였다면 이제부터는 제가 하는 모든 일을 일반적인 방법을 넘어서 제가 믿는 신념이나, 제 스타일대로 만들어 나가고 싶은 것도 포부 중 하나입니다. 어떠한 업무든 제 스타일과 성격 그리고 직업철학에 맞게 만들고 완성해 나가고 싶습니다.


본인만의 스타일과 직업철학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신다면? 
법도 생물처럼 유기적인것임을 지난 6년간 많이 느꼈습니다. 그 유기적인 생태계에 성격이나 철학이 다른 변호사들의 extra touch가 생기면 일의 결과도 그 성격이나 철학을 반영하게 되더라구요. 
우선 지난 6년은 변호사로서 제가 어떤 사람이구나 하는 제 성향을 한번 더 확인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저는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활동적인 스타일이라 뛰어다니면서 직접적으로 사람을 만나고 듣고 일을 처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법적 업무와는 별개로 제가 드리는 한마디 한마디가 고객분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될 수 있는지도 많이 느꼈습니다. 대부분 힘들어서 변호사를 많이 찾아 오시기 때문에, 부족하지만 많은 분들께 특히 우리 한인 교민 이웃들에게 희망과 따뜻함을 전할수 있는 변호사가 되기를 희망하며 그동안 그렇게 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미래에는 많은 분들이 정선화 변호사를 내 친구이고 이웃이며 동네 이모나 아줌마처럼 편하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런 모습이 변호사로서 제 스타일이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선화 변호사 연락처 
20/20 Law Group 
403-730-2020 (ext. 1703)
웹 : www.2020law.ca
이메일 :sun@2020law.ca
주소 : 110, 7330 Fisher Street S.E.Calgary (A-Mart, 미가락 한식당 건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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