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밴쿠버경찰서가 보도자료를 통해 엄청난 양의 무기들을 올해 압수했다고 발표했다.(보도자료 사진)
22일 밤부터 23일 새벽까지 3건 총격
이스트 헤이스팅 따라 1킬로미터 안
지난 20일자로 본지에 밴쿠버이스트 사이드에 어마한 량의 총기가 압수된 내용을 담은 '밴쿠버 전쟁이라도 치르려나'라는 기사가 나갔는데, 이후 맞이한 주말 밴쿠버에서 3건의 총격 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우려가 현실로 바뀌었다.
CBC 등 주류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에 밴쿠버이스트 사이드의 우범지대인 이스트 헤이스팅 스트리트와 이스트펜더 스트리트, 그리고 메인 스트리트와 잭슨 에비뉴가 만나는 지역에서 총격으로 한 사람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또 막 오후 6시가 되기 직전에 이번에는 인터내셔널 빌리지 인근 아보트와 펜더 인근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3번째 총격 사건은 23일 오전 6시 30분 헤이스팅 선상에 있는 그랜드 유니온 호텔 밖에서 일어났다.
결국 이 사건은 첫 사건이 일어난 지 14시간 만에 반경 1킬로미터도 되지 않는 지역에서 연이어 발생한 셈이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밴쿠버경찰서는 지난 6월부터 8월 사이에 오펜하이머공원(Oppenheimer Park)과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 지역에서 작년에 비해 87% 이상 비상전화가 걸려왔다고 밝혔다.
올해 총 453정의 무기를 압수했는데, 223정을 이들 지역에서만 압수됐다.
한편 이번 주말 연달아 일어난 총격사건에 대해 밴쿠버경찰서는 23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놓지 못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