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안정한 스페인,
국민들은 새로운 선거보다는 연립정부를 바라
스페인 총선이 한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정부 구성이 되지 못하고 있는 등 스페인의 정치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의 대다수 국민들은 다시 선거를 하는 것보다는 어떤 식이든 연립정부가 수립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들은 새로운 선거가 진행된다면, 그 결과는 지난달과 비슷할 것이며, 현재와 같은 상태가 다시 재현될 것이라 여론조사를 진행한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가 전했다.
한편 지난 총선에서 기존 집권 국민당은 350석 정원인 하원에서 과반에 미치지 못했고, 신생 정당들이 부상하면서, 정통적인 양당체제가 무너졌었다. 선거 후 라호이 총리는 세 개의 정당 대표들과 잇달아 만나 연정을 모색했으며, 그중 한 정당인 시우다다노스에게서는 암시적인 지지를 얻어낸 바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스페인의 국왕 펠리페 6세 역시 각 정당의 지도자들과 만나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스페인 정치권의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여론조사에서는 33%의 유권자만이 재선거를 통해 현 상태를 해결하자고 했을 뿐, 61%는 정당들이 서로 논의를 통해 연립정부를 수립해 현 상태를 풀어나가 줄 것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유로저널 진영인 기자 eurojourna27@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