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월) 몽골 어린이궁전에서 제13회 한국어 올림피아드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이번 올림피아드 주제는 '800년을 이어온 무지개의 나라'라는 주제로 몽골 전국에서 16개의 학교 451명의 학생, 30여 명의 지도 교사가 참가하였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울란바타르 23번 학교는 2008년 몽골 최초로 한국어 경시대회를 기획, 시행하였으며 1, 3, 5, 7, 9, 11, 13회 대회까지 주관하였다.
이번 제13회 한국어 올림피아드 대회는 2019년 9월 23일부터 11월 2일까지 3개월 동안 치뤄졌으며 단계별로 올림피아드를 진행했다. 첫단계는 한국어 읽기, 듣기 능력 측정이었으며 두번째 단계는 한국어 쓰기 능력 측정, 세번째 단계는 말하기 능력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올림피아드 대회 참가신청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이뤄졌으며 올림피아드 읽기와 듣기 문제 출제는 한국어 능력시험인 토픽(TOPIC) 문제 출제가 포함된 한국 상명대학교가 문제를 출제하여 문제 유출을 막고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에 우편으로 인계하였다.
읽기와 듣기 시험지는 OMR 채점방식으로 공정성을 높였으며 시험 결과는 당일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였다. 쓰기 능력 평가 문제 출제는 몽골국립대학교, 국제울란바타르대학교, 세종학당이 참여하여 문제를 출제하였다. 말하기 능력 측정은 몽골국립대학교, 몽골인문대학교 교수들이 직접 평가하였으며 대회장에 말하기 능력 측정을 실시간 방송으로 볼 수 있게하여 참가자들의 한국어 말하기 능력을 몽골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발표가 끝나면 즉시 심사 결과를 화면으로 보여줘 신속, 정확, 공정하게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지도교사상을 신설하여 참가한 학생을 지도한 교사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번 제13회 한국어 올림피아드 대회는 주몽골대한민국 이은옥 참사관, 울란바타르시의회 다과 시의장, 울란바타르시 교육청장 강톨가, 칭겔테구 에르덴바트 구청장, 몽골민족대학교 최용기 부총장, 울란바타르시 23번 학교 촐롱바트 교장, 국제울란바타르대학교 제1 세종학당 벌러르마 학당장, 몽골 초, 중, 고등학교 한국어 교사협회 사랑어트거 회장외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울란바타르시 23번 학교 촐롱바트 교장은 개회사에서 본 올림피아드 시상식에 참석한 모든 내외빈을 환영하며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오늘날 세계는 외국어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와 개인의 발전에 있어서 새로운 소식과 정보를 얼마만큼 빨리 습득하고 활용하는 가에 크게 좌우된다고 했다. 특히, 자녀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려는 학부모나 학생의 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했다.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해당 언어를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어와 관련된 문화와 전통, 역사를 배우는 것이고 이는 실생활에서 다른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한국어 올림피아드 대회에 교사와 학생들을 참여시커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않은 참가 학교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수상하는 학생 모두에게도 축하를 드린다고 했다.
주몽골대한민국 이은옥 참사관은 축사에서 제13회 한국어 올림피아드 대회의 시상식에 참석하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한국어를 배우는 여러분들이 성인이 되어 한국과 몽골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몽골한국신문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