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동 돈의문박물관마을에 스코필드기념관이 개관되었다. 스코필드박사는 세브란스 의전 교수이며 캐나다인 선교사였다. 한국인이 아닌, 객관적 제삼자의 입장에서 삼일운동 당시 한국인의 처지를 세심히 살피고 일제의 한반도 지배가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을 위한 것이었고, 약탈과 침략이었다는 사실을 증언하고 기록했다.
해방 후 한국국적까지 취득한 스코필드박사는 3.1운동의 한민족대표 33인에 이어 34인의 대표로 불릴 정도이다. 스코필드기념사업회는 '스코필드기념관 뉴라이트와 아베가 주장하는, 소위 <식민지근대화론>의 허구성과 기만성을 폭로하게 될 것'이라고 개관에 앞서 그 의미를 강조한 바 있다.
일본의 조선 식민지화를 인정하거나 조선 땅에서 자원 약탈을 해왔던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일부 친일사관에 경도된 자들에 의해 혈맹이라 불리는 제국주의 북미나 서구 국가와 달리 캐나다는 약탈도 없고 오직 조선의 독립에 기여했다.
또 6.25전쟁에도 이념적 패권주의와 상관없이 아무런 조건없이 참전했던 캐나다의 한국과의 우호관계를 강조해 온 양국간의 관계를 강조하듯 주한 캐나다대사관이 영어로 돈의문박물관의 스코필드기념관을 소개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