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스티븐 김 기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호주 멜버른 대학 재학생의 ‘코로나맵’이 화제다.
현재 관심의 중심에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진자 경로를 보다 쉽게 보여주기 위한 두 개 지도 UI 기반 사이트의 운영자는 모두 20대 초반의 대학생이다. 그 중 호주 멜버른 대학교에서 Computer Science를 전공하는 코로나맵(coronamap.live)의 개발자 홍준서(21세, 개발자 이름 친친라 Chin Chilla)의 포부도 남다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들었던 coronamap.site와는 다른 기능이 많이 보인다. 일단 가장 눈에 들어오는 기능은 사용자의 현재 위치나 원하는 검색 위치 기반으로 5km, 10km, 25km 내의 확진자 이동 경로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홍 개발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코로나맵을 사용할 때 확진자들이 어디 갔는지 확인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으나, 정작 제가 사는 곳이나 가고자 하는 곳에서부터 얼마나 떨어져있는지를 확인할 수 없어 조금 불편했다”라며 “해당 사이트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을 기반으로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사용자의 현재 위치나 원하는 검색 위치 기반으로 이동 경로를 확인하는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현재 위치나 이동하고자 하는 위치의 위험성 또는 안전성을 쉽게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적, 성별, n차 감염, 접촉자수, 확진일, 그리고 해쉬태그(#) 까지, 확진자에 대한 정보가 한 눈에 딱 들어오도록 잘 정리가 되어있어 정보를 보기가 매우 쉽다. 이렇게 구성하기까지에 있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고싶다는 질문에서는 “처음에는 단순히 감염자의 접촉자, 그리고 방문지만 적었다. 하지만 그 이후, 웹사이트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의 입장으로 계속 사용하며 불편한 점을 캐치하였고, 사용자들이 최대한 이용하기 쉽게 만들기 위해 개선했다”라며 개발의 변을 밝히기도 했다.
홍 개발자가 개발한 웹사이트 제작 시간은 불과 20시간 남짓. 운영도 혼자 하고 있다. 홍준서가 개발한 코로나맵의 방문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