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
캐나다의 액화플랜트 투자로 급증
한국이 1분기에 해외직접투자가 전년동기대비 감소를 했지만 캐나다에 대한 투자는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0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서 캐나다에 대한 직접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134.6%가 증가했다.
반면 미국은 7.1%, 케이만 군도는 17.2%, 싱가포르는 20.4%, 베트남도 16% 등 주요국에 대한 투자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중국은 56.7%, 홍콩은 74.9%나 급감했다.
이를 반영하듯 올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126억 20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3%나 감소했다. 1~2월은 전년동기 대비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3월 들어 45.6% 감소하며 코로나19로 인한 투자감소 영향이 나타났다.
총투자액 투자회수액(지분 매각, 대부투자 회수, 청산)을 의미하는 순투자액은 105억 5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1.4%로 더 크게 감소했다.
해외직접투자를 지역별로 보면 북미 49.5억달러(39.2%, 이하 투자액 비중), 아시아 35.6억달러(28.2%), 유럽 23.5억달러(18.6%), 중남미 13.7억달러(10.8%) 순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35.8억달러(28.4%, 이하 투자액 비중), 캐나다 13.7억달러(10.8%), 케이만군도 10.8억달러(8.6%), 싱가포르 8.6억달러(6.8%), 베트남 7.9억달러(6.3%) 순이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 36.0억달러(28.5%, 이하 투자액 비중), 제조업 26억달러(20.6%), 부동산업 20.2억달러(16.0%), 전기·가스공급업 15.0억달러(11.9%), 도소매업 11.1억달러(8.8%) 순이었다.
전기·가스공급업 증가에는 한국 가스 공기업이 캐나다 액화플랜트 투자로 인해 694%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