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옥 회장, “화합의 서광 교민사회 비춘다.”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대사 박흥경)과 재캄보디아 한인회(회장 박현옥)가 주관해 호텔 격리조치 중에 놓인 우리 교민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했다.
7월 15일 대한항공을 통해 캄보디아로 입국하던 두 명의 미국 대사관 직원들이 양성반응을 나타내 우리 교민 다수가 호텔 격리조치를 받았다. 이에 대사관과 한인회을 비롯한 민관단체들은 지난 17일과 18, 20일 총 나흘에 걸쳐 벙깽꽁에 위치한 아닉 팔레스 호텔에서 격리조치 중인 25명의 우리 교민들을 공항에서부터 안내하는 한편, 한식 식사 및 생필품 및 책과 생활지를 전달했다. 이어 7월 19일 인천공항에서 환승한 미국 국적 캄보디아인이 양성 반응을 모여 우리 교민 8명이 격리조치를 받아 한인회가 23일, 추가 전달했다.
전달된 생필품은 지난 6월 27일 한캄상공회의소(회장 이용만)가 캄보디아 입국 후 동승객 확진자 발생으로 보건당국의 지정 호텔에서 시설 격리중인 한인을 위해 준비한 긴급구호박스에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한인회가 위생용품 및 식품을 추가하여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건들로 구성되어있다.
이날 아닉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재캄보디아 한인회, 재캄보디아 한인선교사회, 호산나 축구 선교회, 대한노인회 캄보디아지회, 재캄보디아 여성회, 다문화 협회 등, 민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하여 격리자들을 위로했다. 생필품 전달을 위해 많은 한인사회 기관과 교민들이 참석함으로써 코로나19와 격리 상황에 대한 교민사회의 분명한 관심과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박현옥 한인회장은 격리자들에게 “힘드시더라도 잘 견디도록 하자”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한인사회가 이 기회에 모든 각계기관들이 단합하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며 “교민 중에서 단 한 명이라도 코로나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아닉 팔레스 호텔에 강제 격리돼 있는 교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일동과 이름도 내세우지 않고 후원해주신 분들, 그리고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 캄보디아 한인회에서는 불철주야 교민들의 안전과 화합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는 교민사회를 향한 자신의 다짐을 밝혔다.
현재 아닉 팔레스 호텔에 격리된 25명의 한국인들은 28일 경 코로나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 후 귀가조치가 결정되게 된다. 격리자들은 17일, 호텔 객실이 부족해 두 군데로 나누어졌으며, 18일에는 호텔 세 군데로 나누어 격리됐다.
입국자 단톡방(단체대화방)에 한 입국교민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족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으로 분리해서 탑승해 그나마 한 명이라도 격리를 면했다는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17일 격리자들을 위한 점심식사를 ‘전주맛집’의 정귀숙 여성부 부회장이 준비하였으며, 매 주 월요일 점심식사를 ‘꼬꼬닭’의 조윤호 한인회 교육이사가 맡아 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래는 20일 생필품 전달식 참석자 명단이다.
주캄보디아 대사관 이상훈 영사, 캄보디아 한인선교사회 서원교 선교사, 송미영 선교사, 호산나 축구 선교회 노진태 선교사, 최경호 선교사, 양기태 선교사, 정영학 선교사, 류기종 선교사, 조덕현 선교사, 대한노인회 캄보디아지회 이운재 부회장, 한인회 여성부 김민숙 회장, 정귀숙 부회장, 다문화 협회 이현주 협회장님 외 다문화 현지 임원님들 2명, 물망초 골프투어 최종서 대표, 재캄보디아 한인회 백종대 고문, 신청현 고문, 정명규 부회장, 김대윤 부회장, 이정수 농업 이사, 황규대 청년단장/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