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관(대사 박흥경)이 ‘Virtual Korean Culture Festival’ 개최하며 지난 10월 3일부터 7일까지 격일로 각기 다른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동영상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에 온라인상으로 개최된 올해 한국문화축제는 “함께 코비드19를 극복하자”라는 슬로건으로 한식, 한-캄보디아 문화협력, 코로나19 한-캄보디아 협력 등 3부작의 영상을 선보였다.
대사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캄보디아가 조금 더 친숙해지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한국-캄보디아의 협력관계와 코로나 19 지원사업에 대해 홍보했다.
첫날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공동 제작한 K-Food 체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최근 aT 홍보영상에서도 등장한 캄보디아 200만 팔로워 인플루언서 헹비살(Heng Visal)이 출연해 대사관 관저요리사와 함께 김치볶음밥, 오미자 샐러드, 김치전 등 한식 조리법을 소개했다.
5일 공개된 ‘한-캄 문화교류’라는 제목의 영상은 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 최용석 감독, 프놈펜 예술대학교(PPIIA) 이찬해 총장, 한-캄협력센터(CKCC) 관계자 등과같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국에도 불구하고 한-캄 문화협력을 위해 힘쓰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마지막 날 공개된 영상에는 주캄보디아대사관 박흥경 대사, 김지민 총영사, 캄보디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무소 노현준 소장이 출연해 한국과 캄보디아의 코로나19 현황과 협력 사례 들을 소개했다.
박흥경 대사는 영상을 통해 “코로나 19는 우리에게 세계가 얼마나 연결돼 있고 인류가 코로나 19와 같은 전염병에 얼마나 취약한 지를 보여주었습니다.”라며 “코로나 19로 관광 산업과 봉제 산업 같은 주요 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캄보디아가 위기를 극복하고 이겨내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캄보디아를 위한 지원을 이어나갈 방안입니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지민 총영사는 “국제적 방문객 이동제한을 최소화한 한국과 캄보디아는 양국 간 항공 직항편을 주 4회로 지속적으로 유지 중이며, 고용허가제를 통한 제 2국 고용특례 역시 중단 없이 진행 중”이라며 코로나 19 사태에도 굳건하게 이어온 한국과 캄보디아의 협력관계를 설명했다.
노현준 소장은 “코로나 19는 통해 세계가 협력하고 연대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되었으며, 코로나 19 같은 감염병을 포함한 환경·성별·인권 등의 문제가 몇몇 국가가 아닌 전 세계가 짊어져야만 하는 문제”라며, “개발도상국이 안고 있는 문제는 우리들의 문제이며,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며 상생”이라고 연대적 책임감을 강조했다.
코로나 19의 전 세계적 확산은 국제적인 인적·물적 이동의 급격한 감소를 불러와 재외동포 사회에 전례 없는 위기를 가져오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 가운데에서도 한국과 캄보디아는 적극적인 코로나 대응 조치를 통해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한국 정부는 2017년 공포된 신남방정책 중점 협력국인 캄보디아 지원을 확대 중이다. 한국은 이미 긴급 인도적 지원을 통해 캄보디아 10만 달러 상당의 코로나 19 검사 키트와 현금 20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으며, 워크스루 등의 코로나 19 방역 의료기기 지원 등으로 한국의 선진적이며 적극적인 방역지원과 K-방역의 위용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있다.
한편,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관은 프놈펜 왕립대학교(RUPP) 내에 위치한 한-캄협력센터에서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3회, 4회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하여 수백 명의 현지인들이 참석하는 등 무수히 많은 호응을 받은 바 있으며, 이밖에도 매년 ‘K-POP World Festival’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