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기조연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미국의 한미친선 비영리재단 코리아소사이어티가 7일 밴 플리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정치·경제·문화·예술 분야 교류 촉진을 위한 재단의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예년처럼 오프라인 공식 만찬이 아닌 온라인 갈라 형태로 열렸다. 밴플리트상은 1957년 미국에서 코리아 소사이어티'를 설립하고 평생 한미관계 발전에 헌신한 제임스 밴 플리트(James Alward Van Fleet, 1892년~ 1992년)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한 상으로, 매년 한미관계에 공헌한 인물 또는 단체에 주어진다. 플로리다주에서 성장한 밴 플리트 장군은 한국전 당시 미국 제8군 사령관으로 유엔군 사령관을 겸했고, 대한민국 육군의 전력 강화에 기여했다. 올해는 방탄소년단(BTS)과 미국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대한상공회의소가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음악과 메시지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열풍을 일으키고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최근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1위까지 올랐다.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찰스 랭걸 전 연방하원의원, 살바토레 스칼라토 뉴욕주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이 참전용사들을 대표해 상을 받았다. 대한상의(박용만 회장)는 한미 무역·투자 증진과 기업 간 협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통해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라며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한미 양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한국계 아내 유미 호건 여사,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 등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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