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책임 제도 일환

 

 

6.png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홍콩 최대 음료 생산업체와 환경 단체가 ‘패키징 익스체인지(Packaging Exchange)’ 제도를 제안했다. 이 제도는 생산자가 회수된 재활용 병에 대하여 병당 0.5 홍콩달러를 환급하는 시스템이다.

 

생산자 책임 제도 입법화 목소리에 2년 전부터 음료 업계와 환경 단체가 업계에 맞는 생산자 책임 제도인 ‘쓰레기 배출 없이 마시기(Drink Without Waste)’ 계획에 동참했으며 음료수 병 재활용에 대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는 왓슨스 워터(Watsons Water), 스와이어 베버리지(Swire Beverages), 스와이어 코카콜라 (Swire Coca-Cola), 다이어리 팜(Dairy Fram), 비타소이(Vitasoy), 홍콩 음료 협회(Hong Kong Beverage Association) 등 음료 업계가 대거 포함되었다. 이들은 전체 홍콩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수 및 음료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는 환경 단체와 협력해 2025년까지 플라스틱 병 회수율을 70~90%까지 높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환경보호국(EPD) 통계에 따르면, 매립지에 버려진 플라스틱 병이 2006년 60톤에서 2018년 139톤으로 매년 증가했다. 반면 재활용률은 2014년 14.7%에서 2018년 0.2%로 줄어들었다.

 

음료회사, 소매업체, 재활용 업체, 환경 단체 등으로 구성된 Single-Use Beverage Packaging Working Group은 1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0% 이상이 재활용 수집처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으며 40% 이상이 재정적 보상 여부와 상관없이 재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33%가 0.5 홍콩달러 보상이 재활용을 장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폴 짐머만(Paul Zimmerman) 대표는 “재활용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낮다. 쓰레기가 제대로 분류되어 재활용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약 5분의 1이 쓰레기가 적절하게 처리되지 않기 때문에 재활용을 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Single-Use Beverage Packaging Working Group가 제안한 ‘패키징 익스체인지’ 제도는 40만 명의 재활용 수거인, 거리 미화원, 가사도우미 등 기존의 재활용 네트워크를 강화해 플라스틱병을 수거해오는 사람들에게 병 당 0.5 홍콩달러를 환급하는 방법으로 재활용 병 수거를 장려한다. 또한 플라스틱 병뿐 아니라 종이팩 등 다양한 음료 포장 재료도 회수해 재활용할 예정이다. 단체는 음료수 포장 용기를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재활용 가능한 재료나 디자인으로 패키징을 재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PVC 라벨 제거, 병 무게 감량 등이 포함되었다.

 

정부도 플라스틱 병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도시 곳곳에 플라스틱 병 회수 기계를 설치할 것이며 여기에 4백만 홍콩달러 예산을 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패키징 익스체인지’와 달리 병 수거 기계는 PET 플라스틱 병 수거만 겨냥하고 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6.png (File Size:483.9KB/Download:20)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116 홍콩 발 빠른 보험사, Covid-19 백신 부작용 보장 상품 잇따라 출시 file 위클리홍콩 21.01.05.
1115 홍콩 홍콩주민 5명 중 3명, “Covid-19 백신 접종 받겠다” file 위클리홍콩 21.01.05.
1114 홍콩 사무실·소매 점포 임대료, 올해도 하향세 전망 file 위클리홍콩 21.01.05.
1113 홍콩 홍콩 주택 가격, 12년 만에 연간 하락 예상 file 위클리홍콩 21.01.05.
1112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1년 1월 1주차) file 위클리홍콩 21.01.05.
1111 홍콩 홍콩 내 대학교, 글로벌 평판 하락…홍콩 시위 영향인가? file 위클리홍콩 20.12.29.
1110 홍콩 작년 1인당 쓰레기 배출량, 일일 1.47kg, 3.2% 줄어 file 위클리홍콩 20.12.29.
1109 홍콩 소비자위원회가 공개한 올해 ‘먹거리 파동’ file 위클리홍콩 20.12.29.
1108 홍콩 Covid-19로 달라진 우리의 일상, ‘2020 新풍속도’ file 위클리홍콩 20.12.29.
1107 홍콩 작년 빈곤율 21.4%, 11년래 최고…5명 중 1명 꼴 file 위클리홍콩 20.12.29.
1106 홍콩 홍콩 정부, 전염병 방역망 강화 file 위클리홍콩 20.12.29.
1105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0년 12월 5주차) file 위클리홍콩 20.12.29.
1104 홍콩 가사도우미 고용주 ‘저렴한 격리 호텔' 부족에 불만 file 위클리홍콩 20.12.22.
1103 홍콩 대학 졸업생, 평균 초봉 HKD1만6,077… 2년 연속 하락 file 위클리홍콩 20.12.22.
1102 홍콩 온라인 식료품 쇼핑 급증, 민원도 급증 file 위클리홍콩 20.12.22.
» 홍콩 음료 단체 ‘병당 5센트' 재활용 제도 제안 file 위클리홍콩 20.12.22.
1100 홍콩 시중 판매 마스크, 대부분 여과 효율 우수 file 위클리홍콩 20.12.22.
1099 홍콩 주거 취약계층, 전년 대비 2.4% 증가 file 위클리홍콩 20.12.22.
1098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0년 12월 4주차) file 위클리홍콩 20.12.22.
1097 홍콩 2020년 구글 검색어 순위...‘Covid-19’, ‘미국 대선’ file 위클리홍콩 20.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