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한글학교(교장 안혜경) 2020년도 졸업식이 지난 16일 열렸다. 2020년도 졸업식에 7세 10명이 유치부 수료증을 받았고 6학년 5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학사 일정이 축소된 한 해였지만 무사히 졸업을 하는 학생들을 축하하는 의미 깊은 자리였다.
2020년도 졸업식에 박현옥 한인회장, 문준식 영사, 신청현 한인회 고문, 이길우 큰숲기독국제학교장, 차경희 프놈펜 한글학교 운영위원회장이 참석하여 6년간의 초등학교 생활을 성실히 마친 학생들을 축하했다. 또한 유치부를 수료하고 1학년에 입학한 10명의 학생들에게 축하와 응원을 더했다.
▲ 프놈펜 한글학교 6학년 졸업생(서소망, 최지원, 정민영, 정시온, 김규민, 왼쪽부터)과 고유선 선생님, 안혜경 선생님,이 졸업식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프놈펜 한글학교 유치부 졸업생들이 1학년에 입학했다. 졸업식과 입학식을 함게한 이 날 서정수 선생님, 차경희 한글학교 운영위원장, 이길우 큰숲국제학교장, 문준식 영사, 박현옥 한인회장, 신청현 고문, 안혜경 한글학교장이 참석했다.
프놈펜 한글학교는 지난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해 학사 일정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반기부터 초등부 온라인 수업 전환, 캄보디아 교육부 개학 허가일정에 맞춰 대면 수업을 재개하는 등 학습 격차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졸업식에서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보내고 성실한 자세로 학업에 정진한 학생들에게 대사상(최지원), 한인회장상(정시온), 한글학교 운영위원장상(서소망), 학교장상(김규민, 정민영)을 수여했다. 박현옥 한인회장은 졸업을 맞은 6학년 학생들에게 진심어린 축하의 인사를 건네며 “한인회는 우리 동포 2세의 한국어 교육과 정체성 확립에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라나는 우리 미래의 꿈나무를 위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응원하고 돕겠습니다.”고 한인 2세 교육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변함없이 학생들을 위하여 노심초사 수고하시는 안혜경 교장선생님과 한글학교 모든 선생님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날 박현옥 회장은 한인회장상 수여 중 깜짝 특별 상금을 전달하여 응원에 힘을 보탰다.
이길우 큰숲기독국제학교장은 6학년 학생들의 초등학교 졸업을 미술 작품에 비유하며 “1차적으로 멋진 작품이 이제 완성되었습니다. 앞으로 중학교에 가서도 선생님들의 헌신을 잊지 말고 도움을 받아서 더 멋진 작품이 되길 바랍니다. 멋진 작품이 되면, 여러분도 후배들에게 열심히 도와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고 따스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 프놈펜한글학교 장기 재직자 정영신, 고유선, 정봉영 교사(왼쪽부터)에 문준식 영사가 박흥경 주캄보디아 대사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문준식 영사도 졸업을 맞은 학생들에게 “힘든 한해동안 열심히 한국어를 잊지 않기 위해 공부했던 학생들에게 감사드리고 학생들을 잘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또한 문 영사는 졸업식 말미에 재외국민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투철한 사명감으로 프놈펜 한글학교에서 장기 재직한 고유선, 정봉영, 정영신 교사에게 박흥경 주캄보디아 대사의 감사패를 전달하며 수고한 노고에 격려와 응원을 보탰다.
프놈펜 한글학교는 1998년 김용덕 전 한인회장이 설립하였다. 지난 23년간 많은 교사들의 봉사로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쳐온 한글학교는 캄보디아의 한인 2세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길러줬다. 한글학교는 매주 토요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운영하며, 현재 4세부터 13세 유치부, 초등학생이 100여명이 재학 중이다.
▲ 유치반 수료한 10명의 학생이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안혜경 한글학교장은 “2020년은 코로나 19로 수업을 할 수 없었던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올해는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되길 손 모아 바랍니다.”고 축사를 시작하며 “6학년은 졸업 후에도 한글학교에서 배운 것을 잊지 말고 꾸준히 한글을 공부하길 바랍니다. 유치반은 이제 1학년이 되어서 6년을 함께 공부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모든 선생님들이 열심히 가르쳐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졸업생 앞날이 항상 밝게 펼쳐지길 기대합니다.”고 말하며 졸업식을 마무리했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