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상공회의소(The Korean Chamber of Commerce in Cambodia, 회장 이용만)가 회원사근황 및 캄보디아 현지동향을 공유하는 정기회장단 회의를 지난 3월 24일 ZOOM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했다.
이는 지난 2월에 열린 정기회의와 함께 캄보디아 3차 지역감염에 의해 불가피하게 화상회의로 전환한 두 번째 정기회의다. 그러한 만큼 이날 정기회의에서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애로사항과 관련 안건이 중점적으로 논의되었다.
김현종 캄보디아 KB은행장은 3월 초 캄보디아 국민은행은 캄보디아 중앙은행(NBC) 니우 찬타나(Neav Chanthana) 부총재와의 면담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은행장은 캄보디아 중앙은행이 금융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취약가구 및 기업에 대한 기회를 확장하는 포용금융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은행장은 캄보디아 국민은행은 모바일앱을 통한 비대면 신용대출 금융상품을 출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은행장은 이렇게 모바일앱 상으로 모든 신용대출 과정을 진행하는 금융상품은 캄보디아에서 최초라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 캄보디아 중앙은행에서 심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캄보디아 자동차 시장에는 다소 긍정적인 분위기가 돌고 있다. 올해 캄보디아 재정경제부가 수입자동차 특별소비세 인하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침체된 자동차 수입시장 확대를 위한 조치다. 지난해인 2020년 캄보디아의 자동차 수입 수익은 2019년 대비 40% 감소했다. 이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가 관세수익 확보를 위한 방편으로 수입자동차 특별소비세를 조정한 것이다.
캄코모터스 고석규 법인장은 아직까지는 특별소비세 인하로 인한 혜택이 신차에는 미미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신차시장에 본격적인 효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법인장은 자동차 특별소비세 인하가 자동차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소비자들의 자동차구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고 법인장은 최근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같은 비교적 친환경적인 그린카에 대한 캄보디아 정부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고 법인장은 캄보디아 정부가 그린카 추진 위원회를 구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그린카에 대한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중고차 수입에 대해서는 캄보디아 정부가 제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 김종상 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입이 침체된 상태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캄보디아 국내 구매자들의 구매심리가 최근 3차 지역감염으로 인해 위축되면서 수입수요가 작년대비 급격히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캄보디아 전체수출은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18.6%가 감소했다.
또한 김 과장은 한국기업들의 캄보디아 국가사업 참여에 대한 기회를 넓히기 위해 5월 경 캄보디아 정부기관들의 주요사업에 관한 세미나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