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회(회장 전영주)은 10일(수) 오후 2시, 해리하인즈 모짜르트에서 ‘한인들의 미국 대선 동참’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전영주 변호사, 우리민족서로돕기 박영남 상임고문을 비롯, 달라스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의 토니 피핀-풀(Toni Pippin-Pools), 로버트 허드(Robert A Heard) 등이 참석했다.
전영주 회장은 “능력도 좋고 인구수도 많은 한인사회가 힘을 갖추기 위해서는 주류사회에 목소리를 높이고 적극 협조해 미국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일원으로서의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회장은 “선거권이 있는데도 한인들의 투표율이 저조한 이유는 관심이 없거나, 정보가 부족하거나, 선거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이라며 “투표율이 저조한 커뮤니티에 미 주류 정치인들의 눈이 향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미 연합회에서는 선거 홍보, 투표용지 번역, 노인 시민권 소지 한인들에게 선거 교통편 제공, 통역 제공 등의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한인들의 투표율을 향상시키려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 회장은 “휴스턴에는 투표율이 높은 중국어권, 베트남어권을 위해 선관위에서 이미 번역된 선거 안내 및 선거 관련 용지를 선보이고 있다”며 “달라스에서도 조만간 선관위가 타 문화 언어권을 위한 번역된 선거 관련 용지들을 준비할 계획인데 이번 대선 참여율이 높은 문화권부터 배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인들이 선거에 꼭 참여하여 주류사회에 한인들의 영향력을 신장시키고 그로 인해 한인사회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길 희망한다”며 선거 참여를 당부했다.
동석한 박영남 고문도 “달라스에는 인도-파키스탄, 중국-베트남권에 이어 한국어권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만 중국계 하원의원 및 에디슨 시장, 인도계, 베트남 계 시의원들이 배출되는 반면 아직 한국계 시의원이 한 명도 없다”며 “이제 한국어권도 주류 정계에 목소리를 높이고 영향력을 높여 한인들의 권리를 찾는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박 고문은 또 “이번 대선이 그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며 “시간적 여유가 충분한 조기투표를 통해 선거에 참여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조기투표는 오는 2월 16일(화)부터 26일(금)까지 달라스 내 25개 투표소에서 실시 된다.
16일(화)부터 19일(금)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20일(토)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 21일(일)에는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 그리고 22일(월)부터 26일(금)까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조기 투표가 실시된다.
시민권자 이상, 투표권 등록을 마친 이들에게만 투표가 허용된다. 투표권 등록은 한번 해 놓으면 계속 사용할 수 있지만 주소가 변경되면 변경된 주소로 다시 재등록을 해야 한다.
한미연합회에서 제공하는 선거 서비스가 필요한 한인이나 단체는 972-241-6900(전영주 변호사)으로 문의할 수 있다.
[뉴스넷] 서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