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주년 3.1절 기념식이 알마티한국교육원 대극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승민총영사, 니 류보피 카자흐스탄민족회의 부의장, 계니꼴라이 독립투사후손회장, 이재완민주평통중앙아시아협의회장, 조성관한인회장 등을 비롯하여 고려인동포와 교민들이 참석하였다.
고려인 동포들로 구성된 '고향'합창단의 3.1절 노래로 시작된 이날 기념식은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전승민 총영사의 박근혜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대독, 계 니꼴라이 독립유공자후손회장의 인사말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계니꼴라이 독립유공자후손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카자흐스탄에 살았던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행적을 기록한 책을 출간했다"면서 "이들의 유지를 이어받아 우리문화와 언어를 차세대들에게 잘 계승하자"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극장 로비에는 독립투사들의 사진과 간략한 생애를 기록한 전시물과 어린이들이 그린 태극기 그림이 준비되어 미리 온 참석자들이 둘러보도록 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한 교민은 매년 기념식 개최일이 가변적인데, 더욱이 올해는 3.1절이 지난 후에 기념식을 해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앞으로는 한국처럼 매년 3월1일에 기념식 날짜를 고정시켜서 행사를 하는 것이 더 의미있지 않겠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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