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 간 유럽의 여러 도시를 연결하거나 단체관광에 이용되던 시외버스(autocar)가 프랑스 본토에서 힘차게 부활하고 있다.
2015년 7월 10일 채택된 마크롱 (Macron, 재무장관)법으로 100km 이상의 거리에 버스로 승객 운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같은 시외버스 서비스 자율화 조치로, 13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고, 6개월 사이에 승객 150만 명을 운송했다고 3월 1일, ‘프랑스 전략 (France Stratégie) 보고서’가 밝혔다. 이 수치는 운송거리 100km 이상의 장거리 버스 노선에만 해당한다.
현재 프랑스 본토의 734개 노선에 도시간 직행(desserte directe)버스 서비스가 운영 중이다. 이 마크롱 법으로 프랑스 정부는 신규 일자리 2000~3000개를 창출하는 것 외에도 지역 관광 및 상업의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시외버스 요금은 철도 요금에 비해 훨씬 저렴하고, 자동차 동승료(covoiturage)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프랑스에는 주요 버스회사 7개가 영업 중인데, 그 중 4개 회사가 이 분야를 석권하고 있다. 그 중 두 회사, 즉 독일 회사 « 플릭스 뷔스 FlixBus » 및 프랑스 회사 « 트랑스데이 Transdey »의 자회사인 « 이지라인스 Isilines) »는 프랑스 국내 노선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 두 회사가 프랑스 국내 노선을 각각 35%씩 점하고 있다. 다른 두 회사인, 스페인 회사 « 알사 Alsa » 및 트랑스데이의 자회사인 « 유로라인스 Eurolines »는 프랑스와 외국 노선에 운행하는데, 프랑스-외국 노선의 30%를 각각 점하고 있다.
앞의 4개 회사 외에, 프랑스 국영 철도 회사 SNCF의 자회사인 « 위뷔스 Ouibus », 프랑스 중소기업 PME 연합회 소속인 « 스타쉬퍼 Starshipper »는 각각 전체 노선의 약 10%씩을 점하며, 영국 회사 « 메가버스 Megabus »는 노선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요금이나 운행 시간에 비추어 보아, 이들 오토카르(autocar)들은 철도 서비스보다는 개인 자동차나 동승 자동차와 경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1 km당 버스의 평균 요금이 4.5상팀(centimes)인데, 이는 자동차 동승(covoiturage) 요금 6상팀보다 저렴하다. 또, 가장 저렴한 기차표의 1 km 요금이 10 상팀인데 비하면 버스 요금이 상당히 싼 편이다.
파리-리옹 간의 편도 버스 요금은 15€, 파리-보르도 19€, 파리-스트라스부르 27€, 등이고, 버스도 자주 있다.
그러나 원거리를 버스로 이동하면, 요금은 대단히 저렴한데, 기차보다 시간이 2~3배 이상 더 걸리는 단점은 감수해야 한다.
【편집부 / 이진명 jinmieungl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