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1일 통계총국에 따르면 10월 외국인관광객은 48만4400명으로 전월대비 12.1% 증가했다. 이로써 10월까지 누적 외국인관광객은 235만72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8.8배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크게 감소한(83.7%) 수준이다.
9월 외국인관광객은 43만2000명으로 전월보다 11.2% 줄었었다. 이는 올들어 첫 감소로 경기침체 영향 탓으로 분석됐었다. 특히 한국인관광객은 가장 큰폭인 31%나 줄어 11만9700명 입국에 그쳤었다.
10월에도 외국인관광객은 한국인이 13만185명으로 여전히 가장 많았다. '킹달러(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 홀로 강세)'를 등에 업은 미국인이 4만1568명으로 2위였으며, 태국(3만1650명)•라오스•캄보디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등 동남아 방문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0월까지 누적 외국인관광객을 국적별로 보면 한국이 61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미국 21만8000명, 캄보디아 13만4000명 순이었다.
10월까지 숙박·요식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1.8% 증가한 467조1000억동(188억달러)으로 추산된다. 구체적으로 껀터시(Can Tho) 매출이 126.1%로 가장 크게 늘어났고, 뒤이어 호치민시 110.8%, 동나이성(Dong Nai) 및 다낭시(Da Nang) 78%, 하노이 55.3%, 꽝닌성(Quang Ninh) 48.2% 등으로 늘어났다.
올해 베트남은 외국인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