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일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금지한 NSW 주 정부의 조치가 이달 1일부터 보다 많은 품목으로 확대됐다. 사진은 NSW 주 정부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 캠페인 차원에서 지난 9월부터 시작한 ‘Stop it and Swap it’이라는 이름의 시리즈 광고 중 하나. 사진 : NSW Government
3개월 전 사전 공지... 접시-수저-미세 스티로폼 함유 위생용품 등
각 업체 및 지역사회가 ‘문제성 플라스틱 제품’의 대대적인 활용 전환을 수용함에 따라 이달 1일부터 NSW 전역에서 추가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이 금지됐다.
이미 일회용 플라스틱 봉투 사용을 금지한 NSW 주 정부는 추가 품목을 설정, 주 전역의 스몰 비즈니스 및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이에 대한 교육과 함께 15개 다문화 언어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 왔다.
NSW 주 환경부 제임스 그리핀(James Griffin) 장관은 이에 대해 “우리의 환경을 보호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장관은 “11월 1일부터 우리는 플라스틱 빨대나 젓가락, 수저, 그릇, 면봉을 포함해 가장 많이 버려지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금지함으로써 장기적인 변화를 제공한다”며 “주 정부는 이미 제안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에 대해 주 전역 거주민들로부터 1만6,000여 건의 응답을 받은 지난 2020년 이후 이 여정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NSW 환경부에 따르면 당시 피드백을 제공한 거주민의 98%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를 지지했다.
NSW 주 의회는 지난해 관련 법안인 ‘Plastics Reduction and Circular Economy Act 2021’을 통과시켰으며, 이후 각 지역사회 및 업체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참여 및 교육,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을 통해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앞서 주 정부는 지난 6월 1일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봉투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이날(11월 1일)부터 추가로 사용이 금지된 플라스틱 제품은 △빨대, 젓가락, 수저, 접시, 그릇, 면봉, △발포 스티렌 수지(expanded polystyrene)로 만든 식기나 컵, △미세 플라스틱(plastic microbead)이 포함된 개인위생 용품이다.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및 포장재는 NSW 주 전역에서 배출되는 전체 폐기물의 60%를 차지한다. 이런 가운데 특정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금지함으로써 향후 20년 동안 NSW 주 전역에서 나오는 거의 27억 개에 달하는 폐기물을 방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NSW 주 환경부는 지난 2월부터 전국 소매업협회(National Retail Association. NRA)와 협력, 주 전역 4만 개 이상의 업체 및 지역사회 단체를 대상으로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에 대한 교육 및 지원을 제공해 왔다.
아울러 지난 9월에는 플라스틱 제품으로 인한 해양 오염과 플라스틱 포장재로 인해 목이 감겨 질식해 가는 거북이의 충격적인 이미지를 담은 ‘Stop it and Swap it’이라는 이름의 캠페인성 시리즈 광고를 시작한 바 있다.
주 정부의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주 정부 웹사이트 관련 페이지(www.dpie.nsw.gov.au/plastics-ban)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영어 외 한국어를 포함한 15개 언어로도 정보가 제공된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