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플로리다한인회, 삼일절 104주년 기념행사
28일 오전 11시 30분 올랜도노인복지센터에서 열린 행사는 이우삼 원장의 사회로 개회선언, 국기에 대한 맹세, 순국 선열에 대한 묵념, 미국 국가와 애국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박대순 목사는 “순국 선열의 희생으로 압제를 딛고 일어선 나라에 선한 위정자와 백성들이 넘쳐 더욱 부강한 나라가 되게 해달라"라고 기도했다. 박 목사는 세계 수호 직책을 감당하고 있는 미국과 이곳에 살고 있는 동포들에 하나님의 복이 내리길 소망했다. 이소영 부회장은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했다. 기념사는 3·1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의 상황을 진단하며 미래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기념사에는 (일본과 관련해)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로 변했다" 는 내용이 담겼다. 기념사 대독 후 삼일절 노래 순서에서 참석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손에 태극기를 쥐고 박자에 맞춰 흔들며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같은 대한독립만세 ~동포야 이날을 길이 빛내자"하며 힘차게 합창했다. 만세삼창은 노인복지센터의 최고령자인 오성수 회원(93)이 이끌었다. 삼창이 끝나고도 참석자들이 자리에 앉을 기미를 별로 보이지 않자, 사회자는 만세삼창을 다시 제안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양손에 쥔 태극기를 첫번째 보다 더 높이 올리며 힘차게 "대한독립만세!"를 재차 외쳤다. 행사에는 복지센터 회원과 지역 동포 등 50여명이 참석했고, 특히 고된 병치레를 딛고 일어선 김종규 전 한인회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한인회가 마련한 점심을 들며 서로의 근황을 나누며 정을 나누었다. 한편 일요일인 26일 오후 3시 서부플로리다한인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은 교회협의회가 1부 기념예배를 주관하고, 2부는 한인회가 주관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북부플로리다한인회 역시 26일 한인장로교회에서 기념 행사를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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