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파리지앙이 전하는 클라뫼르(Clameur, 사설, 아파트 월세 관측 기관, L’observatoire des loyers Clameur)의 앙케트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초, 파리를 포함한 프랑스 전역 상당수의 대도시에서, 아파트 월세가 전년에 비해 대략 1,5%-2,0% 정도 하락했다고 한다. 이런 월세 하락 현상은 신규 아파트 임대 계약시에 나타난다고 하는데, 새로운 점은, 전에는 작은 아파트에 월세 감소가 나타나다가, 이제는 가족용 방 4-5개의 큰 아파트의 월세도 감소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월세 하락율도 도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012년부터 매년 0,5%-2,7% 오르던 아파트 임대료가2016년 초에 약 1,6% 하락했다. 그러나 월세가 상승한 도시들도 있다.
월세 하락은 1998년 이래 처음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는 월세를 살던 가정들이 아파트를 사서 나가는데 그 이유가 있다고 한다.
2015년에 비해 2016년 초 월세 변동율 (괄호 속은 1m2 당 평균 월세)은 파리가 -3,3% (24,10€), 리옹 +0,5% (12,70€), 마르세이유 -0,5% (12€), 보르도 -0,4% (12,70€), 그르노블 +0,5% (12€), 스트라스부르 +1,3% (12,5€), 몽펠리에 -0,1% (13,4€), 니스 -1,4% (15€), 낭트 -2% (11,7€), 등이다.
평방 미터당 월세는 평균해서 대강 그렇다는 말이고, 실제로는 동네의 위치, 건물과 아파트의 상태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음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다.
【이진명 / jinmieungl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