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영사관 사진전 1).jpg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호주용사 11명의 인물을 담은 사진전이 마련됐다. 주시드니총영사관과 NSW 보훈부가 공동으로 준비한 이번 사진전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사진은 지난 6월 2일 개막식 행사에서 기념사를 전하는 이태우 총영사. 사진 : 주시드니대한민국총영사관 제공

 

시드니총영사관, 참전용사 기리는 ‘Armistice in Korea 1953-2023’ 전시회 마련

NSW 보훈부 공동, ANZAC Memorial에서... 6월 1일 시작돼 다음 달 30일까지

 

한국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싸운 호주 참전용사들을 기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주시드니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이태우)은 NSW 보훈부와 공동으로 한국전 참전 호주용사 11명의 인물사진전 ‘Armistice in Korea 1953-2023, How Australian Veterans remember the Korean War’를 마련했다.

지난 1일(목) 개막된 이번 사진전은 오는 7월 30일까지 호주의 대표적 전쟁기념관 중 하나인 안작 메모리얼(ANZAC Memorial)에서 이어진다.

이번 사진전은 한국전 정전 70주년을 맞아 호주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유산을 후세대에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시드니총영사관 이태우 총영사는 지난 2일(금) 오후 5시, 안작 메모리얼에서 개최된 사진전 개막행사에서 “호주의 한국전 참전은 한호 양국간 우호관계의 튼튼한 토대가 되어 왔으며, 대한민국 정부는 이번 전시에 참여한 11명의 참전용사뿐 아니라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1만7,164명 참전용사 모두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해리스 NSW 주 보훈장관은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이번 전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이태우 총영사와 주시드니총영사관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진전과 참전용사의 디지털 스토리는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후세대로 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전 개막행사에는 전시된 사진의 주인공인 참전용사 11명 중 10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전용사를 대표해 연설한 레이먼드 버나드씨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정치, 경제, 의료, 교육, 국방,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한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참전용사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는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종합(영사관 사진전 2).jpg

이번 사진전에는 11명이 참전용사 인물이 소개됐으며 개막식에는 10명의 노병이 참석했다. 사진 : 주시드니대한민국총영사관 제공

   

주시드니총영사관은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던 2022년, 6.25전쟁 호주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안전한 방법으로 NSW 주에 거주하는 참전용사의 자택을 직접 방문하여 인물 사진을 촬영하고 그 중 한 점을 A3 크기로 현상하여 액자에 넣어 전하는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인물사진 촬영 사업에 참가한 호주 참전용사는 △육-해-공군 비율, △거주지역, △건강상태, △본인의 참여의사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선정하였으며, 이번 전시회는 당시 촬영한 사진을 활용해 꾸며졌다.

호주는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파병을 결정했으며, 호주 참전용사 총 1만7,164명 중 1,216명이 부상을 입었고 340명이 전사했다. 이번 사진전에 참여한 호주 참전용사 11명의 자세한 이야기는 사진전 기간과 무관하게 안작 메모리얼 홈페이지(www.anzacmemorial.nsw.gov.au/armisticeinkorea) 또는 첨부된 QR코드 스캔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영사관 사진전 1).jpg (File Size:142.9KB/Download:28)
  2. 종합(영사관 사진전 2).jpg (File Size:96.1KB/Download:32)
  3. 7 시드니총 영사관사관 사진전.hwp (File Size:15.0KB/Download:2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163 호주 동포기업 ‘가스펠 피아노’, 올해 시드니 국제 피아노 경연 우승자 ‘격려’ file 호주한국신문 23.08.03.
3162 호주 시드니서 소개하는 한국 현대미술의 오늘과 내일, ‘대한민국 예술원 특별전’ file 호주한국신문 23.07.20.
3161 호주 “한국 ‘인삼’의 영어 명칭, ‘Ginseng’ 아닌 ‘Insam’으로 표기해 달라...” file 호주한국신문 23.07.20.
3160 뉴질랜드 사단법인 재뉴질랜드 대한체육회 회장 이. 취임식 “소통과 화합” 제15대 유광석 회장 취임 일요시사 23.07.19.
3159 뉴질랜드 뉴질랜드 민주평통, 골든벨행사 성황리에 마쳐 일요시사 23.07.19.
3158 뉴질랜드 오클랜드 제17대 한인회장선거 '홍승필 당선' 일요시사 23.07.19.
3157 뉴질랜드 오클랜드 한인회관 알박기 절대 불허한다. 일요시사 23.07.19.
3156 뉴질랜드 뉴질랜드 태권도의 대부 이정남 회장 所天 이민사회 '교민장'으로 장례 진행 일요시사 23.07.19.
3155 호주 “높게 강하게 도전하라”... 여자 월드컵 한국대표팀, 시드니서 마지막 담금질 file 호주한국신문 23.07.13.
3154 호주 스토리 메이커이자 화가가 던지는 ‘나는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는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7.13.
3153 호주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국제 해양법 재판소에 즉각 제소하라” file 호주한국신문 23.07.06.
3152 호주 동포 비즈니스 중심 이스트우드, 시드니 전역 20개 이상 ‘Nightlife’ 핫스폿에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9.
3151 호주 “여름 대표 보양식... 금산의 자랑, 인삼 가득 정성 담은 삼계탕 준비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3.06.29.
» 호주 한국전 정전 70년... 우리는 어떻게 호주 참전용사들을 기억해야 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8.
3149 호주 한국문화원, ‘시드니영화제’ 협력으로 일련의 한국문화 행사 마련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8.
3148 호주 “긍정적 사회 변화를 위한 활동의 중요한 경험 중 하나... 기대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1.
3147 호주 올해 최고 수준의 K-Pop 커버 호주 댄스팀은? 채스우드 콩코스서 경합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1.
3146 호주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 시드니 한인 동포들, ‘5.18’ 의미 기려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3145 호주 시드니 한국문화원, ‘WONDER: Wordless Picture Books’ 전시회 마련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1.
3144 호주 한국 외교부, 인천에 재외동포청 설치... 통합민원실은 서울(광화문)로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