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대비 50~70%↑…에스텔라하이츠 148%, 마스테리타오디엔 75%
- 지하철1호선 공정률 96%...내년 7월 개통 예정
호치민시 최초의 지하철인 1호선이 내년 하반기 개통예정인 가운데 노선 주변의 '역세권 아파트'들의 매매가가 최근 몇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는 최근 호치민시에서 '인프라개발로 호재를 맞고 있는 남부 부동산'을 주제로한 회의에서 호치민시 지하철1호선 노선을 따라 자리잡은 부동산 프로젝트들의 매매가가 지난 2015년 이후 평균 50~70% 상승했다는 자료를 내놓았다.
구체적으로 투득시(Thu Duc) 에스텔라하이츠(Estella Heights)의 경우 2015년 당시 4000만동(1640달러)에 못미쳤던 ㎡당 매매가가 2023년 ㎡당 1억동(4110달러)을 넘겨 148%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이어 마스테리타오디엔(Masteri Thao Dien)의 경우 ㎡당 매매가가 약 3700만동(1520달러)에서 6000만동(2460달러)으로 75% 상승하는 등 주로 보응웬지압길(Vo Nguyen Giap)을 따라 자리잡은 아파트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비스타베르데(Vista Verde)의 ㎡당 매매가는 3000만동(1230달러)에서 5000만동(2050달러)으로 57% 상승했고, 빈탄군(Binh Thanh) 빈홈센트럴파크(Vinhomes Central Park)는 ㎡당 5000만동에서 6500만동(2670달러)으로 34% 올랐다.
이에대해 보 후인 뚜언 끼엣(Vo Huynh Tuan Kiet) CBRE 주택마케팅 팀장은 “이러한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내년 하반기 상업운행을 앞둔 지하철1호선과 함께 인프라개발이 투자자의 심리를 자극한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하였다.
끼엣 팀장은 “호치민시는 도시철도를 기반으로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TOD(대중교통 중심 도시개발) 도시지역 개발에 나설 계획이며 이에맞춰 중급부문 아파트보다는 고급부문에 집중하는 부동산개발업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한편, 지난 8월 전구간 시험운행을 마친 호치민시 지하철1호선은 현재 공정률 96%를 넘긴 상태다.
투자자인 호치민시도시철도관리위원회(MAUR)는 연내 전구간 건설작업을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품질표준문서 작성 및 각 도급업체와 준공점검을 시작으로 감리, 전기시스템 점검 및 교체, 보행자용 고가육교 건설, 기관사·역무원·운영인력 교육 등 추가 절차를 거쳐 7월 전구간 상업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2012년 착공한 지하철1호선 벤탄-수오이띠엔(Ben Thanh-Suoi Tien)은 19.7km 구간에 지하역사 3개, 지상역사 11개 등 총 14개역이 들어서는 호치민시 최초의 지하철 노선으로 현재까지 사업비로 43조7000억동(17억9650만달러)이 투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