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탄소섬유공장 건설에 5억6000만달러를 투자한다.
김경환 효성베트남 법인장을 비롯한 효성베트남 대표단은 지난 2일 응웬 반 토(Nguyen Van Tho)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장과 기획투자국, 산업단지관리위원회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탄소섬유공장 건설에 관한 투자절차를 논의하였다.
이날 김 법인장은 “효성첨단소재는 지난달 26일 푸미2산업단지(Phu My 2) 관리위원회로부터 투자승인을 받았다”며 향후 투자절차와 관련한 지방정부 차원의 행정지원을 바리아붕따우성 당국에 요청하였다.
효성베트남은 조속한 착공을 목표로 현재 공장부지를 양도받기 위해 ▲건설허가 ▲환경 ▲화재 및 폭발방지 등의 투자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김 법인장은 베트남내 탄소섬유 및 소재공장은 처음 투자되는 프로젝트로 바리아붕따우성 지도부와 관련부서 관계자들을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으로 초청해 구체적인 공장 운영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 위원장은 유리한 사업환경 조성을 비롯해 효성베트남에 대한 적극적 행정지원을 재차 약속하였다.
효성첨단소재가 5억6000만달러를 투자하는 탄소섬유공장은 전체 19만1199㎡ 부지에 연산 2만1600톤 규모 생산시설을 3단계에 걸쳐 건설된다.
이에 따라 효성첨단소재는 우선 1단계사업에서 연산 4800톤 규모 공장을 건설해 2025년 2월 가동할 예정이며 2028년 12월 완공예정인 2단계사업에서 연간 생산량을 7200톤 추가하고, 2031년 12월 완료될 최종 3단계사업에서 연산 9600톤 규모 생산용량을 추가할 계획이다.
1996년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효성그룹은 2008년 동나이성(Dong Nai)에 스판덱스공장을 준공하고, 2010년 스틸코드(Steel Cord)공장, 2012년 테크니컬원사(Technical Yarn) 공장 등의 신규 생산시설을 잇따라 설립하며 현재까지 35억달러를 투자, 베트남의 수출과 고용에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효성베트남은 바리아붕따우성내 14억달러 규모의 까이멥산업단지(Cai Mep) 폴리프로필렌(PP) 공장 및 지하 액화석유가스(LPG) 저장탱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